독거노인 2가구에 수도 누수 정비 등 맞춤형 봉사활동
[일요서울ㅣ진주 이도균 기자] 경남 진주시 좋은세상하대동협의회(회장 김일환)는 지난 29일과 30일 양일간 독거노인 2가구에 수도 누수 정비와 더불어 리모컨식 LED전등 설치, 집안팎 청소 등 맞춤형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로 인해, 이불과 옷가지 등 빨래가 오랫동안 방치됐고, 집 안밖에는 주워 온 고물들로 가득 차 발 디디기 힘들었으며 방치된 주택은 수도 누수로 인해 물도 제대로 사용할 수 없는 여러모로 열악한 상황이었으나 고령으로 인해 청력을 잃어 의사소통에도 문제가 있어 사회적으로도 고립되어 지내고 있었다.
또 할아버지는 두 달 전 교통사고를 당해 무릎 수술 후 재활 중으로 불편한 거동으로 인해 주택 내부에 밀린 설거지와 빨래 등으로 정리가 되어있지 않은 상태였다.
좋은세상 하대동협의회는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이 두 가구에 맞춤형 재가 봉사를 펼치기로 결정했다.
먼저, 수도 누수로 인해 물을 사용하지 못하는 권 할아버지 댁은 누수 탐사전문가의 도움으로 어디서 누수가 일어나는지를 파악해 보수 공사로 문제를 해결했고, 오염된 이불 및 옷가지 등은 회원들이 힘을 모아 마당에서 세탁했다.
집안에는 거동이 불편한 할아버지를 위해 무선 LED전등을 설치해 리모컨으로 누워서도 실내등을 켜고 끌 수 있게 하고 뜯어진 방충망을 정비해 해충으로부터 보호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다리를 다친 구 할아버지는 병원을 동행해 주고, 이불 빨래를 하며 환기가 잘되지 않아 곰팡이가 서려있는 방 구석구석을 말끔히 청소했다.
도움을 받은 권 할아버지는 “그저 고맙고 또 고맙다”며 고맙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귀가 어두우셔서 의사소통이 힘들었지만 고마움을 말하는 어르신의 진심이 전해지기에는 충분했다.
김일환 좋은세상하대동협의회장은 “100세 어르신이 우리 하대동에 살고 계시는 것이 자랑스러운 일이다. 고령의 연세에도 혼자 생활하시는 점을 감안해 회원들이 자주 들여다 보도록 하자.”고 말하며 “도움이 필요한 이들이 내민 손을 잡아주고 함께 걸어가는 따뜻한 이웃 ‘좋은세상’이 되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경남 이도균 기자 news2580@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