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로 ‘요새’나 다름없다. 인근 부동산 업체 관계자는 “팔당 및 양평 강변은 이미 외지인들이 싹쓸이 한 상태”라며 “이곳에 별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말하면 누구나 아는 그런 유명인사들”이라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H그룹 회장, 정치 실세 K씨, H그룹 계열사 사장, B제약 회장, 연예인 L씨 등이 이 일대 등에 별장을 가지고 있는 인물들이다.주민들은 이런 별장들의 난립으로, 위화감을 조성하고 있다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주민 김모씨는 “돈 많은 사람들이 별장을 짓겠다는데 무슨 할 말이 있겠느냐”면서도 “하지만 이들의 행태를 보면 화가 난다. 휴가철 등이 되면 화려한 파티가 연일 열리는 등 위화감을 조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주민 현모씨는 “부자들이 인근에 별장을 짓는 동안 원주민들의 생활은 점점 피폐해지고 있다”며 “원주민들의 경우, 별장관리나 잔디를 깎아주면서 겨우 벌어먹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환경정의시민연대 관계자는 “소위 돈 있는 사람들의 호화별장으로 인해 한강변 산림 및 수질이 크게 훼손되고 있다”며 “조만간 실태를 파악, 정부에 강력한 대처를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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