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연기·공주’지역이 신행정수도 입지로 사실상 확정됐다.신행정수도건설추진위원회는 5일 오후 2시 정부중앙청사에서 제4차 회의를 열어 후보지 4개지역에 대한 평가결과를 최종 확정해 발표했다.후보지 평가결과 연기·공주 지구가 88.96점을 얻어 1위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공주·논산(80.37점) ▲천안(75.02점) ▲음성·진천(66.87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이에따라 연기·공주 지구는 향후 공청회와 8월중 관계부쳐 협의 등을 거쳐 신행정수도 최종입지로 확정될 전망이다. 공청회는 이달중 전국 9개 도시에서 순회 개최될 계획이다.이번 평가작업은 전국 13개 시·도 및 관련학회 등에서 추천한 전문가와 편가위원장 등 80명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지난6월 21부터 6월 26일까지 6일간 외부와 격리된 장소에서 합숙평가해 이뤄졌다.

평가결과 1위를 차지한 연기·공주지구는 충만 연기군의 남면, 금남면, 동면과 공주시의 장기면 일원으로 약 2,160만평 규모며 박정희 전 통령이 행정수도 이전지로 점지했던 자리기도 하다.해당지역은 대전, 청주에서 각각 10Km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지역내에는 금강과 미호천의 합류 지점과 원사봉(254m), 전월산(260m) 등이 자리잡고 있다.국가균형발전효과 국내외에서의 접근성, 자연환경에 미치는 영향, 삶의 터전으로서의 자연조건 등의 항목에서 골고루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경부고속철 오송역 및 청주공항이 인접해 있고, 당진-상주간 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및 경부선이 가까워 접근성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됐다. 또 대전·충북·충남의 중심지역에 위치해 균형발전효과가 크고 국민통합효과도 높다는 평가다.권용우 평가위원장은 “공청회와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야 하지만 큰 이변이 없는 한 최고점수를 받은 연기·공주가 최종입지로 선정될 가능성이 크다”며 “8월중 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쳐 추진위에서 신행정수도 최종입지를 심의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성필 부동산신문  windsorj@r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