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경북 이성열 기자] 안동시가 지난 21일 일부직원들에게 무단 발송된 괴문자 메시지와 관련,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공직자 선거중립 견지와 함께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시에 따르면 6.13 지방선거가 점점 과열되는 가운데 지난 21일 오후 3시부터 두 개의 발신번호로 일부 직원들에게 ‘어느 하급공무원의 절규’라는 제목으로 괴문자 메시지가 수신됐다.

괴 메시지는 안동시장 선거와 관련된 내용으로 안동시 공무원들의 명예를 실추하고 비하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시는 다수의 직원들이 괴문자를 수신했다는 내용을 접한 후 오후 6시 시장 권한대행 주재로 긴급회의를 열고, 안동시선거관리위원회에 관련 내용을 통보하고 안동경찰서 수사의뢰를 통해 의법 조치를 요청하기로 했다.

김동룡 안동시장 권한대행은 “다가오는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엄정 중립을 견지할 것과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언행을 조심해 줄 것”을 강력하게 지시했다.

이와 함께 전 직원에게 시장권한 대행명의로 선거엄정 중립을 지켜 줄 것을 요구하는 메시지를 발송하고 내부게시판에도 권한대행의 굳은 의지를 게시해 직원들에게 알렸다.

경북 이성열 기자 symy2030@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