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모를 위해 꽃을 절취 한 절도범"
"노모를 위해 꽃을 절취 한 절도범"
  • 강동기 기자
  • 입력 2018-05-15 10:15
  • 승인 2018.05.15 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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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고양 강동기 기자] 일산동부경찰서(서장 김성용)는 지난 4월 14일부터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 소재 미용실 화단에 심어놓은 꽃을 3회에 걸쳐 7송이를 절취한 혐의로 A모 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피해 장소에 설치 된 CCTV로 피의자 A씨의 인상 착의를 특정하고 새벽시간대 잠복근무 중 A모 씨를 검거했다.
조사과정에 A모 씨는 몸이 불편한 아내와 경제적으로 어렵게 생활하고 있었고, 노모가 꽃을 좋아하나 꽃을 사드릴 돈이 없어 범행 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A모 씨는 백내장이 있으나 돈이 없어 약을 복용하지 못하고 안타까운 처지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경찰은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직업도 없이 힘들게 사는 A모 씨가 용기를 잃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노모에게 선물할 수 있도록 카네이션 바구니, 쌀, 라면 등의 준비한 선물을 전달했다.
 

강동기 기자 kdk110202@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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