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8~11일 나흘간 조사해 이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율은 전 주 대비 2.4%포인트 오른 56.3%로 집계됐다. 지난해 대선 직후인 5월4주차 56.7%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리얼미터는 자사가 정당 지지율 조사를 시작한 2008년 1월 통합민주당 창당 직전 이래 민주당 계열 정당 지지율 중 최고 수준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특히 전통적으로 한국당 지지층으로 알려진 TK에서도 민주당이 4개월 만에 오차범위 이내에서 한국당을 앞섰다. TK 지역의 민주당 대 한국당 지지율 분포는 37.3% 대 36.7%로 나타났다. 보수 성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60대 이상 연령층에서도 민주당 지지율이 44.7%로 한국당(26.8%)보다 오차범위 이상 앞섰다. 민주당이 6주 연속 한국당을 앞섰다.
지지율이 17.7%에 그친 한국당은 2주 연속 10%대 지지율에 머물렀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역대 한국당 계열 정당 지지율 최고치는 이명박 전 대통령 당선 후 취임 직전인 2008년 1월4주차 58.9%다. 이번 조사 기간 바른미래당은 6%, 정의당은 4.6%, 민주평화당은 2.5% 지지율을 기록했다.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조사한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4만3238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002명이 참여했다. 응답률은 4.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고정현 기자 jh0704@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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