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시절 야당과 연정 약속했지만…”

김경진 민주평화당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남북회담 성과를 높이 평가하면서도 야당과의 협치 부분은 아쉽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평창올림픽부터 이어진 남북평화 구도가 남북 정상회담,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반드시 결실을 맺어야 한다”면서도 “이러한 외교적 성과에 비해 가장 아쉬운 부분은 야당과의 협치 부분”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은 후보 시절 적폐청산에 동의하는 야당과는 연정도 가능하고 생각을 다르게 하는 정당과도 국정협의체를 상설화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협치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고자 한다. 하지만 국회가 공전하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이 조건 없이 야당이 주장하는 특검을 받으면 해결될 문제다. 대통령은 취임 1주년을 맞아 초심으로 돌아가 협치의 중요성을 생각해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에는 박주선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문 정권 하에서 원칙은 매몰되고 책임은 실종되고 협치는 파괴되고 의혹은 난무하고 있다”며 “과연 이것이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정권의 정당성과 도덕성이 맞는 것인가. 문재인 정부의 1년에 대해 얘기하려면 비판해야 할 점이 너무 많아 아쉽고 안타깝다”고 밝힌 바 있다.
박아름 기자 pak502482@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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