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탈북자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이 보도자료를 통해 5일 경기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대북전단을 살포하겠다고 했으나 살포하지 못하고 무산됐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이날 낮 12시 제15회 북한자유주간 행사를 개최하고 '사실과 진실의 편지' 대북전단을 살포할 의사를 전했다.
하지만 이들을 경찰과 시민단체 등이 막아서 대북전단 살포를 진행하지 못했다.
박상학·수잔 솔티 자유북한운동연합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40분께 오두산 통일전망대 주차장에서 시행한 기자회견에서 "김정은이 거짓 평화공세로 나오자 우리도 맹목적 평화 분위기에 도취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북한은 6차례에 걸친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을 해오고 있다"며 "더는 실험이 필요하지 않자 연극을 꾸미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우리겨레하나되기 운동본부 파주지회 등 파주지역 시민단체 등 150여 명은 전단 살포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시민단체는 "남북정상회담을 훼방 놓는 대북전단을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경찰 측은 지난달 27일 남북정상회담에서 채택한 '판문점 선언'에 따라 확성기 방송과 전단 살포를 비롯한 모든 적대 행위를 멈추기로 했던 만큼 이날 3개 중대 300여 명의 경찰병력을 행사장 인근에 배치해 제지했다.
강민정 기자 kmj@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