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교육사령부, 부사관후보생 임관식 거행
공군교육사령부, 부사관후보생 임관식 거행
  • 경남 이도균 기자
  • 입력 2018-05-03 16:50
  • 승인 2018.05.03 1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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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명의 신임 공군 하사, 강도 높은 기본군사훈련 수료 후 임관
[일요서울ㅣ진주 이도균 기자] 공군 교육사령부는 3일, 사령부 대연병장에서 ‘제230기 공군 부사관후보생 임관식’을 거행했다.
  이번 임관식은 수료증서 수여, 임관 사령장 및 계급장 수여, 임관 선서, 최현국 교육사령관 훈시, 공군 핵심가치 및 공군가 제창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임관한 181명(女 21명)의 신임 부사관들은 지난 2월 기본군사훈련단에 입단해 11주 동안 전투기량과 군인정신을 함양했을 뿐만 아니라 자치근무 중심의 자율적 병영생활로 간부로서의 임무를 자각하고 책임의식도 배양했다.

또한 엄격하고 공정한 임관종합평가제를 통해 강인한 체력과 전투지휘능력 그리고 교육훈련 지도능력을 검증받음으로써, 조국 영공수호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자랑스러운 공군 부사관으로 거듭났다.

공군교육사령관 최현국 중장은 이날 임관한 신임 부사관들에게 “여러분은 ‘의무’와 ‘명예’ 그리고 ‘조국’이라는 세 가지 가치를 견지해 참군인으로서의 품성을 형성해야 한다”며, “이 세 가지 가치는 여러분을 현명하고 올바른 길로 안내하는 방향타 역할과 절제된 사고, 어려움에 맞서 이겨내는 강인한 의지와 용기 그리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당당한 도전의식을 갖게 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여러분이 배우고 본받아야 할 군인으로서의 소임과 사명이 반드시 공군의 역사와 뿌리로부터 시작되어야 하기 때문에 공군의 역사를 가슴깊이 되새길 것”을 당부했다.

신임 부사관들은 개인전공 및 자격증, 적성검사, 본인 희망 등에 따라 군사특기를 부여받았으며, 앞으로 ‘초급간부 역량 강화과정’과 각 분야별 특기교육을 수료하고 군 전투력 발휘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핵심 간부로서 성장할 예정이다.

이날 가장 우수한 성적으로 임관한 부사관에게 수여되는 공군참모총장상은 김주연 하사(항공기기체정비), 교육사령관상은 정경훈 하사(항공운항), 기본군사훈련단장상은 배재형 하사(항공운수)가 각각 수상했으며 다양한 화제의 인물들이 포함됐다.

윤요한 하사(정훈)는 아버지와 두 형을 이어 조국의 하늘을 지키게 됐다. 윤 하사는 지난 4월말 약 34년간의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한 아버지 예비역 윤재영 준위(준사관93기, 법무)를 보고 자라며 군인의 꿈을 키웠다.

그리고 첫째 형 윤진섭 중위(학사136기, 조종)와 둘째 형 윤요섭 하사(부사후218기, 수송운영)의 임관이 공군 입대의 결정적 계기가 됐다.

윤 하사는 임관식에서 “아버지와 형들처럼 맡은 분야의 전문성을 길러 공군 발전에 이바지하는 정예 공군인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주연 하사(女, 항공기기체정비)는 육군 하사 만기 전역 후 공군 부사관후보생으로 재입대했다. 김 하사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공군 부사관후보생 시험에 응시했지만 아쉽게도 고배를 마셨다. 이후 육군 하사로 임관해 신병교육대대에서 교관과 분대장으로 성실히 군 복무를 마쳤다. 김 하사는 전역 후 사회생활을 하면서 공군 부사관이라는 못 다 이룬 꿈을 이루기 위해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결혼식까지도 미루면서 제230기 공군 부사관후보생에 지원해 입대했다. 김 하사는 남들보다 돌아왔지만 뒤쳐졌다 생각하지 않고 기본군사훈련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한 결과 종합성적 1위로 수석 임관의 영예를 안았다.

이밖에도 이번 임관자 중 최다 자격증을 보유한 주재우 하사(회계)는 전산회계 1급·2급, 전산회계 운용사 2급·3급, ERP 정보관리사 회계·인사·물류 2급, 서비스 경영 자격 3급, 펀드 투자 권유 대행인, 정보처리 기능사, 워드 프로세서, 컴퓨터 활용 능력 2급, ITQ 마스터, 한국사 검정 능력 3급, 1종 보통 운전면허 등 15개의 자격증을 취득하고 입대했다. 주 하사는 회계분야 자격증 취득을 통해 전문성을 인정받아 공군 회계 부사관으로 군 복무를 하게 됐다.

경남 이도균 기자 news258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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