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에서 완전한 비핵화의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합의에 이를 수 있도록 한미 간 긴밀한 협의를 지속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8일 밤 통화에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해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공유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29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두 정상은 지난 28일 오후 9시15분부터 10시30분까지 75분간 통화를 하고 남북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선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치러진 것을 축하했다. 특히 남북관계 발전에 큰 진전을 이룬 것을 높이 평가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북미정상회담까지 성사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통 큰 결단이 크게 기여했다”며 “이번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이 북미정상회담 성공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판문점 선언’에 대해 “전 세계에 반가운 소식”이라고 평가하면서 이와 관련, 북미정상회담에서 완전한 비핵화의 실현을 위한 구체적 방안이 합의에 이를 수 있도록 두 정상은 향후 긴밀한 협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두 정상은 북미정상회담의 개최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시기에 대해서는 가급적 조속히 개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데 뜻을 같이 했으며, 장소와 관련해선 현재 2~3곳으로 압축된 북미정상회담 장소의 장단점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에 기대감을 나타냈으며, 한미 간 긴밀한 공조가 중요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권녕찬 기자 kwoness7738@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