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 강원랜드 혐의 일체 부인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 강원랜드 혐의 일체 부인
  • 강민정 기자
  • 입력 2018-04-28 21:25
  • 승인 2018.04.28 2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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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강원랜드 채용 청탁 및 수사 외압 의혹에 연루된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이 자신의 혐의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다.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은 전날 오전 10시30분부터 28일 오전 1시20분까지 업무방해 혐의 등을 지닌 권 의원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에 임했다.
 
권 의원은 자신의 옛 인턴비서를 포함해 10명 이상을 강원랜드에 취업시키기 위해 최흥집(67·구속기소) 전 강원랜드 사장에게 청탁한 혐의를 가진다.
 
권 의원은 이날 오전 1시20분께 조사를 마치고 서울 북부지검에서 나와 자신의 강원랜드 교육생 선발 청탁 의혹에 대해 "처음부터 말씀드린 바와 같이 청탁을 한 바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언론 노출을 모면하기 위해 검찰 출석 날짜로 남북 정상회담 당일인 27일을 정했다는 의혹에 대해 권 의원은 "아니다"라며 "(검찰이) 목요일(26일) 또는 금요일(27일)에 나오라고 해서 오늘(27일)을 선택해서 나왔다"고 주장했다.
 
강원랜드 수사단은 권 의원을 상대로 강원랜드 교육생 선발과 관련한 청탁 의혹과 춘천지검에 대한 수사 외압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조사한 권 의원의 진술내용 등을 살펴본 뒤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앞서 청년참여연대와 민달팽이유니온 등 시민단체들은 지난해 9월 권 의원과 염 의원을 직권남용, 업무방해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 조치했다.
 
대검찰청은 지난 2월6일 "강원랜드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춘천지검에서 수사 중인 사건과 제기된 의혹에 대해 독립적인 수사단을 편성해 공정하고 철저하게 수사하기로 했다"며 서울북부지검에 강원랜드 수사단을 만들었다.
 
수사단은 강원랜드 채용비리와 수사 외압 의혹을 폭로한 안미현 검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8차례 소환해 조사를 실시했다.
 
안 검사는 지난해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최종원 당시 춘천지검장(현 서울남부지검장)으로부터 갑작스런 수사종결과 권 의원 관련 증거목록 삭제를 요구받았다고 폭로했다.
 
이에 수사단은 지난달 두 차례에 걸쳐 자유한국당 권성동·염동열 의원의 국회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또한 검찰은 지난 11일 염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 법무부는 염 의원 체포동의 요구안을 국회에 냈다.

강민정 기자 kmj@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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