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종교단체, 비핵화·평화 바라는 마음으로 모였다
시민·종교단체, 비핵화·평화 바라는 마음으로 모였다
  • 강민정 기자
  • 입력 2018-04-28 10:24
  • 승인 2018.04.28 1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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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된 지난 27일, 아침 일찍부터 저녁까지 평화를 소망하는 시민·종교단체들의 응원 행진이 이어졌다.
 
대한민국재향군인회와 시민들은 이날 오전 7시부터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 앞에서 남북정상회담 성공기원 행사를 벌였다.
 
이들은 창성동 별관에서 광화문 사거리까지 1.2㎞ 구간에 이르는 긴 줄을 만든 뒤 '정상회담 비핵화 꼭 성공하세요'라는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와 태극기를 흔들었다.
 
시민 인파 중에는 개성공단대책협의회와 기업인협의회 관계자들도 보였다.
 
세계여성평화그룹과 한반도 평화통일여성조직위원회(조직위)는 이날 오전 11시 경기도 파주 임진각 조국통일선언비 앞에서 '2018남북정상회담 성공개최 기원' 행사와 평화걷기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촉구문에서 "11년 만에 이루어지는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한다”면서 “한반도 전쟁종식이 실현되고 평화통일이 실현되길 고대한다"고 전달했다.
 
불교계에서도 남북정상회담을 격려하는 행사가 있었다.
 
조계종중앙신도회는 오후 4시 광화문 광장에서 '2018 행복바라미 문화대축전' 행사를 열고 불교 경전 '금강경'을 독송(소리내어 읽기)하며 남북 평화를 염원했다.
 
이날 독송은 조계종 의례위원장인 인묵스님의 선창하면 행사 참가자들이 자리에 앉아 합창하는 방식으로 이어졌다.
 
행사에는 정세균 국회의장과 박원순 서울시장 등을 포함해 불교신자와 일반시민 2만여명(주최측 추산)이 함께했다.
 
시민단체들의 남북정상회담 지지 성명 릴레이도 있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논평을 통해 "이번 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며, 문재인 정부의 평화 지향 정책을 적극 지지한다"라며 "사실상의 국제전이었던 한국전쟁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한반도 비핵화와 더불어 ‘전쟁 종식 선언’과 ‘평화 협정 전환'에 있어 큰 진전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완전한 비핵화(핵폐기)와 항구적 평화체제가 만들어지기까지는 지난한 과정이 예상되는데 남북정상회담은 그 지난한 과정의 가장 중요한 첫 단추라 할 수 있다"라며 "회담이 한반도 평화의 진정한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발표한 '4·27 판문점 선언'에서 남국 정상은 올해 내 종전을 선언하고 완전한 비핵화, 핵 없는 한반도를 실현하기로 마음을 모았다.

강민정 기자 kmj@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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