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륭한’(honorable)이란 표현은 상대에 대한 존경과 예우가 담긴 말로, ‘명예롭다’는 의미를 내포한 극찬의 의미로 쓰인다.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이 미사일 도발을 감행하는 김 위원장에게 ‘리틀 로켓맨’이라고 비아냥 섞인 조롱을 한 것에 비하면 180도 달라진 표현이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미정상회담 개최와 관련, “나는 북한과 매우 개방적이고 존중할 수 있는 방식으로 협상하기를 희망한다”며 “많은 일이 일어나고 있고 북한과 한국, 일본에 매우 긍정적인 작용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지명자가 극비 방북해 김 위원장과 면담한 것에 대해서도 “훌륭한 만남”, “좋은 관계가 형성됐다”고 언급한 바 있다.
미 외신은 이러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최근 북미 간 긍정적 움직임에서 나온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완전한 비핵화’를 거론하며 북한의 핵 폐기를 촉구했다. 그는 북한에 요구하는 ‘완전한 비핵화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아주 간단하다. 그들이 핵무기를 없애버리는 것을 의미한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이 북한에 지나치게 양보를 하고 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는 “정상회담이 위대한 일이라는 것 이외에 어떤 양보도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권녕찬 기자 kwoness7738@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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