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준비생 8명 상대로 8,860만원 절취
[일요서울|수원 강의석 기자] 수원남부경찰서는 취업 준비생들에게 검찰청 직원을 사칭해 ‘통장이 범죄에 연루 됐으니 현금을 인출해 냉장고에 넣어 두면 감사원에서 감사 후 돌려주겠다, 이를 증명하지 않으면 전과가 생겨 취업에 불이익이 생긴다’고 속여 취업준비생 8명을 상대로 8860만 원을 절취한 피의자 A씨(24,남)를 지난 8일 구속했다.경찰조사 결과 피의자 A씨는 피의자는 외국인으로 보이스피싱 수금책으로 지난 3월 23일 여행여권으로 입국해 위와 같은 수법으로 지난 3월 28일 밤 9시 30분경 수원시 인계동 소재 ○○ 호텔 ○○호 냉장고에 현금 937만 원을 보관케 하고 방열쇠를 주변 식당에 맡겨 두라고 한 후 피해자를 다른 곳으로 유인해 호텔방에 침입, 현금을 절취하고, 지난 3월 28일∼4월 6일까지 위와 같은 수법으로 수원, 시흥, 평택, 안양, 인천등에서 취업준비생을 상대로 총 8회 걸쳐 8867만 원 상당을 절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피해자 대부분 취업준비생으로 피해자의 절박한 마음을 범죄에 이용하고 장시간 전화 통화를 유지하면서 밧데리 방전에 대비 편의점에서 보조 밧데리를 구입하라는 수법으로 경찰에 신고하지 못하도록 했으며, 절취한 현금은 즉시 해외로 송금하고 성공 사례금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관계자는 수사기관이나 금감원 직원을 사칭하면 소속, 직위, 이름을 묻고 일단 전화를 끊어야 하고 자금 이체를 요구하거나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 대출로 갈아타라고 유도하는 경우 보이스피싱을 경계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수도권 강의석 기자 kasa59@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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