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척인 한마음 모금사업 선포식’ 첫날 6억 넘겨
‘개척인 한마음 모금사업 선포식’ 첫날 6억 넘겨
  • 경남 이도균 기자
  • 입력 2018-04-04 11:35
  • 승인 2018.04.04 1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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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세민 발전후원회장 2억 등 총 6억 1000여만 원 약정
[일요서울ㅣ진주 이도균 기자] 국립 경상대학교는 지난 3일 오후 대학본부 개척홀에서 열린 개교 70주년 기념 ‘개척인 한마음 모금사업 선포식’에서 6억 원을 넘는 금액이 약정됐다고 4일 밝혔다.
 
  경상대학교는 그동안 수차례 발전기금 모금을 위한 이벤트를 개최했는데, 하루만에 6억 원이 넘는 금액을 약정한 건 이번이 처음이며 전국적으로도 이례적인 일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경상대학교는 전반적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많은 기관ㆍ단체와 개인들이 흔쾌히 사업에 동참해 준데 대해 깊이 감사한다고 밝혔다.
 
경상대학교 발전기금재단에 따르면 이날 선포식에서는 강세민 경상대학교 발전후원회장, NH농협은행, NH농협은행 경상대학교 동문회, 경상대학교 소비자생활협동조합, 경상대학교 공무원직장협의회, 전국대학노동조합 경상대학교지부, BNK경남은행, 송재은 동문 등이 발전기금 출연 약정서를 제출했다.
 
또한 선포식장에서는 권인수 간호대학 명예교수를 비롯해 대학본부 보직자, 학무위원, 교수, 직원, 경상대학교 실ㆍ과장 모임(오목회), 전 총동문회장 등이 잇따라 출연 약정서를 작성해 제출했다. 이로써 개척인 한마음 모금 사업 선포식 첫날 약정 금액은 총 6억 1011만 원에 달했다.
 
강세민 발전후원회장은 지난해 10월 제6대 경상대학교 발전후원회장에 취임한 이후 발전기금 출연을 약속해 왔으며 이날 선포식에서 2억 원을 약정했다. 강 회장은 2018학년도 1학기부터 앞으로 2년 동안 학기마다 5000만 원을 출연할 예정이다.

강세민 회장은 “경상대학교 개교 70주년을 맞이해 대대적으로 전개하는 개척인 한마음 모금사업에 발전후원회 임원들부터 솔선수범해 참여할 것”이라며 “다른 분들이 우리의 뜻과 마음을 이어받아 릴레이 방식으로 이어나가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NH농협은행은 1억 2000만 원을 약정했다. 선포식에 참석한 NH농협은행 김석균 경남지역본부장은 “경상대학교는 경남을 대표하는 거점국립대학교로서 우리 경남 발전을 이끄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개교 70주년을 맞이해 한마음 모금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NH농협은행 경상대학교 동문회는 5700만 원을 약정했다. 김육수 동문회장(경남지역본부 부본부장)은 “NH농협은행 동문회는 장학금 되돌려주기 운동 등 모교에서 마련하는 다양한 이벤트에 늘 동참해 모교 발전을 기원해 왔다. 개교 70주년을 맞이해 원대한 세계의 꿈을 실현하는 데 함께하고 싶어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BNK경남은행은 1000만 원을 약정했다. 김영모 서부영업본부장(상무)은 “경상대학교가 전개하는 개척인 한마음 모금사업에 지역사회에서도 많이 참여해 우리 사회 전반에 기부문화가 널리 확산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하며 ‘개척인 한마음 모금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를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경상대학교 교직원 단체들과 교수, 직원들도 흔쾌히 동참했다. 자신이 몸담고 있는 대학의 발전을 위한 일에 먼저 발벗고 나섬으로써 대학 외부의 동문들과 기업들의 참여를 호소하는 것이다.
 
2000만 원을 약정한 경상대학교 공무원직장협의회 오삼석 회장은 “대학에 몸담고 있는 교직원으로서 개척인 한마음 모금사업에 가장 먼저 참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우리 공무원직장협의회는 항상 대학 발전에 관심을 가지고 함께해 왔다.”라고 말했다.
 
1500만 원을 약정한 전국대학노동조합 경상대학교지부 강연화 지부장은 “개교 70주년을 맞이한 우리 경상대학교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자 한다. 다른 교직원 단체들도 함께할 것으로 믿는다.”라고 말했다.
 
경상대학교 소비자생활협동조합도 첫날 선포식장에서 참여 신청서를 작성했다. 김인수 이사장(학생처장)은 “경상대학교 교직원을 조합원으로 하는 생협으로서 대학발전을 위한 일에 참여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대학발전기금을 출연해 온 생협은 앞으로도 꾸준히 대학과 함께 발전해 갈 것이다.”라며 4000만 원을 약정했다.
 
경상대학교 공무원직장협의회, 전국대학노동조합 경상대학교지부, 경상대학교 소비자생활협동조합 등은 그동안 해마다 대학발전기금을 출연해 대학 사랑, 직장 사랑을 실천해 왔으며 이번에도 약속이나 한 듯이 동시에 모금사업에 참여한 것이다.
 
이날 선포식에서 모금사업 참여를 약정한 사람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사람은 5000만 원을 약정한 송재은(40) 동문이었다. 2005년 행정학과에 입학해 현재 서울시 양천구청에 근무하고 있는 송재은 동문은 “집안 형편이 어려워 27세의 늦은 나이에 경상대학교에 입학했다.”며 “재학시절 학교로부터 장학금 등 많은 혜택을 받았다. 언젠가 학교를 위해 보탬이 됐으면 했는데 마침 개교 70주년을 맞이해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혀 크게 주목받고 있다. 송재은 동문의 사연을 접한 참석자들은 우레와 같은 박수로 화답했다.
 
경상대학교는 개교 70주년을 맞이해 의욕적으로 전개하는 ‘개척인 한마음 모금사업’ 선포식 첫날 6억 원 이상이 약정됨에 따라 당초 목표대로 2020년까지 25억 원을 모금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교직원ㆍ동문ㆍ지역주민ㆍ출향인사ㆍ기업체ㆍ기관ㆍ단체 등을 대상으로 홍보ㆍ모금 활동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상경 총장은 “개척인 한마음 모금사업에 참여해준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경상대학교가 개교 70주년을 맞이해 펼치는 ‘개척인 한마음 모금 사업’은 경상대학교를 중심으로 번져나가는 우리 지역 발전의 기운이 더욱 확산하기를 기대하는 우리 모두의 강렬한 염원이다.”라고 말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 주시고, 주변에 적극 홍보하셔서 한 사람의 열 걸음보다 열 사람의 한 걸음으로 더 멀리 나아갈 수 있도록 해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경상대학교 개척인 한마음 모금 사업에 참여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적은 금액에서부터 많은 금액까지 형편에 맞게 참여할 수 있다.
 
첫 번째 후원자가 기부 릴레이를 약정하고 다음 후원자를 추천하는 방식으로 기부를 이어나가는 ‘개척인 한마음 기부 릴레이’는 한 사람이 100만 원 이상 기부하면 된다.

또한 1만 원 이상 참여할 수 있는 ‘개척인 1인 1구좌 갖기 운동’은 ‘후배사랑 1인 1구좌 갖기’와 ‘학과사랑ㆍ학교사랑 1인 1구좌 갖기’로 나뉜다. 후배사랑 1인 1구좌 갖기는 동문과 지역사회, 독지가, 교직원 등이 대상이고 학과사랑ㆍ학교사랑 1인 1구좌 갖기는 재학생과 학부모가 대상이다.
 
‘GNU 개척인 네이밍’은 캠퍼스 내 대강당ㆍ강의실ㆍ세미나실 등 시설물에 일정 금액 이상을 기부한 사람의 성명을 명명(命名)하는 것이다. 개인 5000만 원 이상, 기관 1억 원 이상을 기부하면 대강당ㆍ세미나실ㆍ강의실 이름을 기부자가 원하는 대로 명명해 준다. 법과대학 대강의실을 리모델링해 개관한 ‘김순금홀’이 좋은 보기이다.

또한 30만 원 이상 기부하는 경우 올 10월경 개관 예정으로 대학본부 뒤편에 신축 중인 GNU 국제문화회관 대강당 의자에 기부자의 이름을 부착하여 준다.

경남 이도균 기자 news258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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