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고양 강동기 기자] 고양시에서는 봄을 맞아 곳곳에서 사랑의 고추장을 직접 담가 이웃에 전하는 사랑의 나눔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시 관내에 위치한 5개 동은 지난 29일 손맛이 가득 담긴 맛깔스런 고추장을 직접 담가 이웃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안부인사와 함께 전달하는 행사를 가졌다.    고양시 덕양구 창릉동 새마을부녀회 및 새마을지도자협의회 회원들은 지난 29일 따뜻한 봄 날씨 속에서 이른 아침부터 빛깔 고운 고춧가루와 여러 가지 재료들을 이용해 빨갛고 윤기가 흐르는 맛있는 고추장을 정성껏 담갔다. 정성스럽게 담근 고추장은 예쁜 통에 담아 관내 홀몸어르신 60여 가구에 전달하여 따뜻한 온정을 전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구정희 새마을부녀회장은 “몸이 불편하시거나 식사에 소홀할 수 있는 홀몸어르신들의 나른하게 쳐지기 쉬운 봄철 입맛을 돋우고 마음까지 달달하게 풀어드릴 수 있는 사랑의 고추장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덕양구 행주동에서도 새마을부녀회 주관으로 고추장 전달 행사를 가졌다. 행주동 새마을 부녀회원들은 미세먼지가 심한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정성껏 63통의 고추장을 만들었으며 정성껏 담근 고추장을 어르신들께 직접 전달하며 어르신들의 안부를 살피고 이웃사랑의 정까지 함께 전했다. 

행주동 이재명 새마을 부녀회장은 “어르신들이 행복해하시는 모습을 볼 수 있어 매년 기쁜 마음으로 봉사에 참여하고 있다고 전하며, 앞으로도 행주동의 소외된 이웃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덕양구 행신1동 또한 지난 29일 행신1동 새마을부녀회 주관으로 ‘이웃나눔 고추장 담그기’ 행사를 가졌다. 새마을부녀회원 16명이 참여해 고추장 60통을 담가 관내 재가 어르신,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 세대 등 소외계층 60여 세대에 직접 전달하면서 안부를 묻는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허인행 행신1동 새마을부녀회장은 “우리의 정성으로 담근 고추장이 어려운 가정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 매우 기쁘고 이 고추장으로 맛있는 반찬을 해 드셨으면 좋겠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이어 덕양구 행신3동 주민센터에서도 온정이 느껴지는 나눔 행사가 진행됐다. 행신3동 복지일촌협의체와 새마을 부녀회 공동주관, 행신임마누엘 후원으로 고추장과 열무김치를 나눠주는 뜻깊은 행사를 진행한 것. 모든 재료들을 전날에 미리 구입해 재료 손질부터 시작해 복지협의체 위원들과 새마을 부녀회 회원들이 함께 어울려 즐거운 마음으로 고추장과 열무 김치을 만들었다.

행신3동장은 “매년 관내 저소득 가정을 위하여 고추장과 열무김치를 해주시는 점, 너무나 감사드리며 올해는 복지협의체 위원들과 함께 하는 행사라 더욱 뜻깊은 행사였다”는 말을 전했다.    이어지는 사랑의 고추장 나눔 행사에 일산서구 탄현동도 동참했다. 이른 아침부터 바쁜 일을 뒤로 한 채 모인 새마을부녀회원들은 직접 고춧가루와 엿기름 등 재료로 정성껏 고추장과 불고기를 만들었다. 

이날 만들어진 장과 불고기는 저소득 가구와 독거노인 등 지역 소외계층 50여 세대에 직접 전달됐고 회원들은 봉사활동을 통해 얻은 기쁨과 보람이 커 오히려 선물을 받은 것 같다며 즐거워했다. 

한편 고양시 각 동의 새마을부녀회 및 새마을지도자협의회에서는 평소에도 홀몸어르신을 위한 반찬 나눔 행사, 김장행사와 경로잔치 등을 통해 어르신들에게 안부를 묻고, 지역주민 간의 화합의 장을 조성함으로써 따뜻한 지역사회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경기북부 강동기 기자 kdk110202@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