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사랑의 나무 나눠주기 행사 가져
진주시, 사랑의 나무 나눠주기 행사 가져
  • 경남 이도균 기자
  • 입력 2018-04-01 18:47
  • 승인 2018.04.01 18: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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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무 심고 가꾸기 행사 동참 행렬 줄이어
[일요서울ㅣ진주 이도균 기자] 경남 진주시는 지난 31일 오전 7시부터 30개 읍·면사무소 및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제23회 사랑의 나무 나눠주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산림청 ‘내 나무 갖기 캠페인’으로 지구온난화로 나무심기 적기가 점점 앞당겨짐에 따라 식목일을 한 주 앞두고 치러졌다.

이날 행사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뜨거운 관심으로 준비된 사랑의 나무가 조기에 배부되는 등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이번 행사에서 배부된 수목은 시화·시목인 석류·대추나무를 비롯해 감나무, 헛개나무, 꾸지뽕나무, 영산홍, 동백, 남천, 칠자화, 편백으로 총 10종 2만8000그루이며,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선착순으로 1인당 3그루씩 무료로 나눠주어 주말 동안 시민들이 직접 내 나무를 심고 가꿀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됐다.

올해로 23회를 맞는 이 행사는 1996년부터 그 간 총 40만 그루 이상의 나무를 시민들에게 배부해 일상에서 내 나무를 심고 가꾸기가 점점 어려워지는 요즘 식목일의 의미를 되새기고 자연보전에 조금이나마 동참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

특히, 기존 시 청사와 신안동 공설운동장 2개소에서 나무 나눠주기 행사를 진행했으나, 2011년부터는 접근성과 효율성을 감안해 읍면동으로 배부 장소를 넓혀 보다 많은 시민들이 두루 행사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으며 장시간 줄서기 등의 불편도 획기적으로 줄였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행사 참여시민의 만족도를 높이고자 매 행사를 추진하면서 시민들이 선호하는 나무를 파악해 시민 요구 수종을 반영하고 있으며, 한국조경수협회 경남 서부지회와 진주시 산림조합에서도 올해 칠자화 500그루와 편백 500그루를 비롯해 매년 수목을 기증해 행사의 취지에 함께 동참해 오고 있다.

이 날 행사에 참여한 한 시민은 “연일 미세먼지 관련 뉴스가 보도되고 있어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데, 작은 한 그루 묘목이라도 정성껏 심으면 조금이나마 환경보호에 보탬도 되고, 내가 가꾸고 싶은 나무도 갖게 되어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실제로 국립산림과학원의 연구에 따르면 1ha의 도시 숲은 연간 168kg의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 저감효과를 보이며, 여름철 한낮 평균 기온도 3 ~ 7℃ 낮추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 관계자는 “미세먼지 저감, 도시열섬현상 완화 등 시민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비봉산 제모습 찾기 사업을 비롯한 도시 숲, 공원녹지, 가로수 길을 잘 조성하고 관리하도록 만전을 다하겠다”고 밝히면서 시민들의 관심과 동참을 당부했다.

경남 이도균 기자 news258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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