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전문기업 ‘오티스’의 두 얼굴 파문
글로벌전문기업 ‘오티스’의 두 얼굴 파문
  • 인천 조동옥 기자
  • 입력 2018-04-01 15:31
  • 승인 2018.04.01 15: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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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 준공 터무니없는 이유로 뒤로 미뤄.... 개원 앞둔 한방병원 발칵
[일요서울|인천 조동옥 기자]국내 굴지의 엘리베이터 글로벌 전문기업인 ‘오티스’가 인천소재 중소 한방병원과 준공일 약속이행을 두고 도마 위에 오르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1일 치유한방병원 관계자는 “4월2일 병원개원에 앞서 환자들의 편의를 위해 오티스와 지난 3월7일 엘리베이터 설치 및 관리와 같은 달 30일 엘리베이터 준공을 차질 없도록 하는 약속을 하고 1억2,000만원에 계약을 하였다”면서 “그런데 갑자기 오티스에서 한 업체가 승강기 철거 시 재사용하기로 했던 자제들을 철거하고 파손했다는 터무니없는 이유를 들면서 4월5일이 지나서나 준공이 될 것 같다며 무책임하게 일관하고 있어 개원이 불투명지면서 병원운영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며 격정 토로했다
 
이어 그는 “오티스 측의 무지한 행동으로 인해 우리 병원의 신뢰와 환자에 대한 병원의 질적 의료서비스 기능이 한 순간에 무너지고 있다”면서 “병원오픈은 오티스와 같은 이익을 추구하는 기업과는 달리 국민의 건강과 생명의 한 축을 담당하는 헌신적 기관으로 환자의 이익을 대변하는 무한한 책임이 요구되는 기관이다”며 오티스의 무책임에 대해 강하게 성토했다
 
이와 관련, 오티스 홍보실관계자는 본지 등의 공식적 지면 질의에 대해 “병원오픈을 하지 못한 사실에 대해서는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건물주가 선정한 철거업체(휴리스)가 기존 엘리베이터에서 재사용 하기로 한 일부 부품을 훼손, 철거하여 새로운 부품조달을 위해 일정이 지연 되었다"고 반박했다
 
이에대해 병원 측 관계자는 “모든 공사에 대해 촘촘히 관리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라며 대대적으로 홍보를 하고 있는 오티스의 기업지향이 무엇인지 되묻고 싶다”고 반문한 뒤 “작은 공사 하나도 처리하지 못하고 여려가지 핑계로 일관하고 있는 자세는 글로벌기업이 아니라 수준 낮은 기업이다“고 강한 어조로 불만을 토로했다
 
 

인천 조동옥 기자 mgs54@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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