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교부에 따르면 마린 711호는 한국 국적의 사람이 대표를 맡고 있는 선사가 운영하는 500t 규모의 참치잡이 어선으로 납치 당시 40여명의 선원이 탑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납치세력은 아크라 연안에서 선박을 납치한 후 나이지리아 해역으로 이동했으며 이 과정에서 한국인 3명만 고속정에 태워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인 선원을 제외한 나머지 선원은 대부분 가나 국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현재 한국인 3명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으며 청해부대(문무대왕함)가 지난 28일 오전 9시께 인근 해역으로 긴급 이동을 시작했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무대왕함은 현재 탄자니아 인근 해역을 통과하고 있으며 다음달 16일께 사고 해역에 도착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피랍 사건 인지 즉시 국가위기관리센터를 가동하고 국방부·외교부와의 공조를 통해 피랍 선박 구조 노력을 기울여 왔다. 현재는 나이지리아 군·경과 구출작전 공조를 협의 중에 있다.
오두환 기자 odh@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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