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아산 순직 소방관 애도… “국가가 유족과 함께할 것”
靑, 아산 순직 소방관 애도… “국가가 유족과 함께할 것”
  • 박아름 기자
  • 입력 2018-03-30 16:51
  • 승인 2018.03.30 16: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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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 예정자 소방관으로 볼 수 있는지 여부 유권해석 의뢰
<뉴시스>
[일요서울 | 박아름 기자] 30일 충남 아산시에서 동물구조 작업을 벌이던 소방관 한명과 소방관 임용 예정 교육생 두 명이 추돌사고로 숨진 데 대해 청와대가 애도를 표했다. 순직자들은 ‘목줄이 풀려 위험한 개가 있으니 잡아 달라’는 신고로 구조작업을 벌이던 중 트럭이 뒤에서 덮치며 숨졌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세 분의 헌신을 잊지 않겠다. 안 그래도 가슴 졸이며 살아왔을 세 분의 가족에게도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세 분을 대신해 국가가 유족과 함께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추모했다.
 
청와대가 “세 분을 대신해 국가가 유족과 함께할 것”이라고 밝힌 것은 희생된 임용 예정자 두 명의 예우를 감안한 메시지로 풀이된다. 경찰과 소방당국이 정확한 사고경위 조사와 함께 관계 기관에 임용 예정자를 소방관으로 볼 수 있는지 유권해석을 의뢰한 것이 이를 방증한다.
 
또 김 대변인은 “국민들은 전화기의 119를 누를 때 언제 어디서나 소방관들이 달려올 것이라 믿는다”며 “위험으로부터 자신들을 구해줄 것이란 신뢰다. 그 부름에 보답하고자 소방관들은 365일 24시간 잠들지 못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에도 세 분 소방관은 혹여 사람들이 다칠까 쏜살같이 달려갔다가 변을 당하고 만 것”이라며 “세 분 다 30살, 29살, 29살의 여성이다. 인생의 봄날이었기에 슬픔은 더 가눌 길이 없다”고 깊은 애도를 표했다.
 
앞서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충남 아산시 둔포면 신남리 43번 국도(아산 방향)에서 25톤 트럭이 동물구조 활동을 위해 세워져 있던 소방 펌프차를 추돌해 작업을 준비하던 소방관 A(29)씨와 소방관 임용 예정 교육생 B(23)씨와 C(30)씨 등 3명이 숨졌다.
 
트럭 운전자와 소방펌프 차량 운전자도 인근 경기도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순직자들이 현장에서 차량을 정차한 뒤 작업을 벌이던 중 트럭이 추돌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박아름 기자 pak502482@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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