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브리오패혈증 원인균 국내서 발견…어패류 관련 각별한 주의 요망
비브리오패혈증 원인균 국내서 발견…어패류 관련 각별한 주의 요망
  • 강민정 기자
  • 입력 2018-03-29 09:48
  • 승인 2018.03.29 0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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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비브리오패혈증 원인균이 이번해 처음 우리나라 연안에서 채취됐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최근 5년 동안 환자 사망률이 절반에 육박해 어패류 섭취와 관리에 각별한 신경을 요한다.
 
29일 질병관리본부는 국립여수검역소가 지난 20일 전남 여수시 낙포동 사포부두 인근에서 채수한 바닷물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분리됐다고 전했다.
 
비브리오패혈증 발생은 해수 온도와 깊은 연관이 있다. 보통 해수 온도가 18℃ 이상 상승하는 5~6월경 첫 환자가 발생하고 8~9월에 환자가 집중 발생한다.
 
만성 간 질환자, 당뇨병, 알콜중독자 등의 기저질환을 가진 이들은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이들이 비브리오패혈증균에 감염될 경우 치사율이 높아 더욱 유의해야 한다. 최근 5년(2013~2017년)간 발생한 환자 257명 중 46.3%(119명)이 사망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균에 오염된 해산물을 날로 먹거나, 상처난 피부에 오염된 바닷물이 들어갔을 때 감염되기 때문에 일상생활 또는 어패류 관리 및 조리를 할 때 주의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대책으로 어패류 충분히 익혀 먹기,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에 접촉하지 않기, 어패류 관리·조리를 할 때는 5도 이하로 보관, 85도 이상 가열 처리 등 감염 예방 수칙을 준수해줄 것을 요구했다.
 
어패류는 조리할 때 해수가 아닌 흐르는 수돗물을 사용해 깨끗이 씻어야 하며, 어패류를 요리한 도마, 칼 등은 반드시 소독을 거친뒤 사용해야 한다.

강민정 기자 kmj@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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