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천안함 8주기를 맞아 천안함 폭침이 북한의 소행이 아니라는 그런 괴담이 다시 유포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정부가 ‘3월26일의 천안함 폭침·6월29일의 제2연평해전·11월23일의 연평도 포격’ 이 세 사건을 같이 묶어서 ‘서해수호의 날’로 정해 기념하고 있지만, 이건 다분히 전사자들과 희생자 유족들의 아픔을 헤아리지 않은 행정 편의주의적 발상”이라며 “이 부분은 당초 과거에 사고와 도발이 있었던 그날로 돌아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그게 또 유족들의 바람이라고 생각하고 그런 제안을 정부에 드린다”고 덧붙였다.
유 공동대표는 그러면서 “천안함 폭침으로 전사한 46명의 용사, 또 구조과정에서 유명을 달리한 故 한주호 준위, 민간인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유족들의 슬픔을 같이 한다”며 “저희 바른미래당은 (천안함 괴담과 정부 홀대 문제 등에 대해) 확고한 원칙을 가지고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은 2016년부터 서해수호 55용사를 기리기 위해 3월 넷째 금요일을 ‘서해수호의 날’로 지정, 매년 기념식과 관련 행사 등을 진행해오고 있다.
지난 23일 제3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이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진행됐으며, 이날 오후엔 경기도 평택 2함대에서 천안함 사건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식이 거행됐다.
권녕찬 기자 kwoness7738@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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