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찰은 이날 오후 2시 서울동부구치소에서 이 전 대통령 피의자 조사를 진행한다.
검찰은 동선 및 경호 문제 등을 감안해 검찰청사 소환이 아닌 구치소 방문 조사를 택했으며, 이 전 대통령은 구치소 안 별도의 조사실에서 조사받을 예정이다.
검찰은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 신봉수 부장검사를 비롯, 첨단범죄부 소속 검사 및 수사관들을 파견해 이 전 대통령을 조사한다.
검찰은 우선 이 전 대통령을 상대로 ‘다스(DAS)’의 실소유주 의혹부터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통령이 받고 있는 혐의 상당수가 다스에서 파생된 만큼 관련 의혹이 가장 먼저 규명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검찰은 이번 조사를 시작으로 향후 방문조사를 통해 이 전 대통령 혐의를 처음부터 꼼꼼히 조사하겠다는 방침이다.
반면 이 전 대통령은 현재 검찰 수사의 부당성을 주장하고 있어 방문조사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전 대통령은 구속 첫날인 지난 23일 변호인단과 만나 “검찰이 같은 얘기를 물을 것이라면 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변호인단은 이날 검찰의 방문조사에 앞서 이 전 대통령을 접견해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권녕찬 기자 kwoness7738@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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