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역량강화 중점 둔‘희망지’와 인천형 재생모델 희망지 10개 마을, 시범사업 4개 마을
[일요서울|인천 조동옥 기자]인천시가 지난 22일 ‘원도심활성화자문위원회’를 개최하고 “주민이 만드는 애인(愛仁)동네”희망지와 시범사업 대상지를 선정했다.

이미 활동 중이거나 이번 사업신청을 계기로 만들어진 주민모임이 오래살고 싶은 동네, 애인동네 만들기를 스스로 계획하여 8개 군․구에 사업계획을 제안하였고, 제안된 내용은 자치구의 검토를 거쳐 희망지 11개소, 시범사업 7개소가 최종 접수되었다.
올해 사업규모는 희망지 10개소, 시범사업 4개소로 대상지 선정을 위한 위원회를 구성하여 2단계로 운영하였다.
1단계로는 건축, 도시계획, 문화, 법률, 시민분야 전문가 7인으로 구성한 ‘소위원회(위원장: 박창화 인천대교수)’로 지난 13일과 14일 이틀에 걸쳐 현장 실사와 정량평가를 했다. 평가위원은 사업신청대상지 전부를 직접 확인하고 사업을 제안한 주민대표로부터 사업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청취하였으며 자치구의 사업 지원계획도 평가했다.

이번 ‘원도심활성화자문위원회’가 소위원회의 평가결과를 토대로 사업대상지를 최종 선정함으로써 ‘주민이 만드는 애인동네’는 첫 발을 내딛게 되었다.
그 시작은 주민간의 갈등을 치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 확보 및 공동체 활성화이다.
원도심에 필요한 마을주택관리소를 필수적으로 운영하여 마을 유지관리, 마을홍보, 무인택배서비스, 집수리 지원 등 주민의 피부에 와닿는 사업을 확대할 것이다. 또한 건축협정, 자율주택정비, 가로주택정비 사업 등 미니재개발 사업의 도입도 사업 초기단계부터 애인동네에 담아 나갈 것이다.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계획하여 “애인(愛仁)동네”를 스스로 만들어 가는 시범사업과 희망지 사업은 장기간 추진되는 주거지 재생사업으로, 프로젝트를 광역적인 통합성과 일관성을 갖출 수 있게 사업 전 과정에 걸쳐 총괄 관리․조정하는 총괄계획가의 참여가 필요하다.
시의 다양한 정책도 장소중심으로 연계하는 것 또한 총괄계획가의 역할이다. 시는 다음 달 희망지와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마을에 총괄계획가를 배치하여 사업계획을 분석하여 주민의 제안사항이 실현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지역의 인적 물적 자산을 활용한 마을계획과 주민의 자생적 경제조직 설립을 기반으로 하는 주민제안이 많아 사업이 성공적으로 실현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희망지와 시범사업에 총괄계획가와 전문가를 맞춤형으로 지원하여 지속가능한 주거지 재생 시스템을 갖춘 마을을 만들고 정기적인 사업 모니터링과 피드백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며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인천 조동옥 기자 mgs54@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