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진양호 상류 오염원 저감 앞장서
진주시, 진양호 상류 오염원 저감 앞장서
  • 경남 이도균 기자
  • 입력 2018-03-13 11:27
  • 승인 2018.03.13 1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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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 상수원 확보 위한 진양호 상류지역 환경기초시설 지속적 유지관리
[일요서울ㅣ진주 이도균 기자] 경남 진주시는 36만 시민의 식수원인 진양호의 수질개선을 위해 진양호 상류지역에 3월부터 환경오염행위 특별지도점검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지난해 진양호 조류발생이 빈번해 조류경보가 7월부터 12월까지 154일 동안 지속돼 오는 등 진주시가 상수원수의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던 점을 감안해 환경정책과, 청소과, 하수시설과, 하수운영과 등 분야별 관계부서가 참여한 점검반(4개반 10명)을 구성하고 진양호 상류지역(명석면, 대평면, 수곡면)의 수질오염원인이 될 수 있는 시설 76개소를 대상으로 특별지도점검을 실시한다.
 
구체적인 점검대상은 수질오염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가축분뇨배출시설 17개소, 폐수배출시설 2개소, 폐기물관련업체 5개소, 개인하수처리시설 38개소, 공공하수 처리시설 14개소이다.
 
주요점검사항으로는 분야별로 가축분뇨, 폐수, 폐기물 등 오염물질의 적정처리 여부, 가축분뇨 및 생산된 퇴비, 폐기물의 적정보관여부 등의 관리기준 준수여부, 시설의 정상가동 여부 등이다.

점검결과 시설의 노후 등으로 환경오염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큰 사업장의 경우 오염사고 예방을 위해 시설개선을 권고하고, 위반 사업장에 대해서는 관련법에 따라 조치 할 계획이다.
 
한편 진주시는 올해도 진양호 상류지역의 수질개선을 위해 환경기초시설 등의 철저한 관리와 한국수자원공사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청정상수원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진주시는 올해 5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명석 외율 소규모공공하수처리시설(마을하수처리장) 외 5개소에 시설물 개선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2020년까지 50억 원의 사업비로 마을하수도(진양호 상류지역포함)의 노후관로를 정비해 침투수 및 불명수 유입을 최소화하고 처리장 운영을 개선하는 등 상수원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진주시는 지난해 8월 조류로 인한 냄새물질을 제거하고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3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조류차단막을 설치하고 분말활성탄 투입, 폴리아민 투입 등 정수공정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9월에는 진양호 상류지역 5개소에 소규모 공공하수처리시설의 총인(T-P) 저감시설 설치가 완료됨에 따라 방류수 중의 조류발생 원인물질인 총인을 50% 이상 저감할 수 있어 올해 진양호 조류발생 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시는 또한 지난 3월 5일 낙동강유역환경청장 주재로 한국수자원공사 남강지사에서 남강댐 수질 개선을 위한 T/F 팀을 구성함에 따라 경상남도, 인근 지자체, 한국 수자원공사남강지사 등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오염원으로부터 안전한 상수원을 확보를 위해 남강댐(진양호) 합동 수질개선관리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진주시는 진양호 수질개선을 위해선 상류지역 및 지류의 비점오염원을 관리할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농촌지역의 비점오염을 줄이기 위해 '농약병이나 비료포대 등을 방치하거나 무단투기, 소각금지, 축분이나 퇴비는 반드시 덮개 등 비가림 시설설치, 비료는 꼭 필요한 양만 사용하기 등'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경남 이도균 기자 news258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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