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신현국 시장의 추진력 통해 명품도시로 탄생 중

문경시(시장 신현국)는 우리나라의 동남부, 경상북도의 서북단 내륙에 자리 잡은 중산간지역으로 동쪽으로는 예천군과 남쪽으로는 상주시, 서쪽으로는 충청북도 괴산군, 북쪽으로는 충청북도 제천·충주시, 단양군과 경계를 이루고 있다. 특히 문경은 새도 날다가 쉬어간다는 ‘문경 새재’가 유명하지만 아직까지 문경의 본 모습은 제대로 알려져 있지 않은 듯하다. 많은 사람들이 ‘문경시’ 하면 산간지역으로만 어렴풋이 알고 있지만 지금 문경은 재선인 신현국 시장의 발 빠르고 과감한 추진력으로 국군체육부대, STX리조트, 서울대병원 연수원, 숭실대 교육시설, 알루텍, (주)성신의 유치를 이뤄냈으며 중부내륙고속도로, 상주-청원 간 고속도로가 개통된 교통의 新 중심지역으로 변모했다. 현재보다 더 밝은 미래가 예상되는 문경시를 살펴본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문경시를 신기산업단지, 영순, 산양, 마성, 가은 농공단지 등이 있어 가장 기업하기 좋은 도시라고 소개한다. 또한 아직까지 땅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며 깨끗한 공기, 맑고 풍부한 물, 수려한 산과 계곡은 문경의 최대자원이라고 자랑한다.
이렇게 좋은 환경의 문경시는 아직까지 많은 이들에게 알려져 있지 않다. ‘문경 새재’라는 높은 고개가 있어서인지 산악지방으로 발전이 미비한 도시일 것이라고 막연히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문경시를 방문하면 지금까지 가졌던 그런 오해들은 말끔하게 사라진다. 문경시는 현재 산업도시와 함께 한류문화의 중심으로 서서히 부상하며 하루가 다르게 발전해 나가고 있다.
2015년 ‘세계군인체육대회’ 유치
2차세계대전 후 군인들이 전쟁만 할 것이 아니라 스포츠를 통해 우정을 다진다는 차원에서 발족한 세계군인체육연맹(CISM)은 1940년대 후반부터 축구, 농구, 육상 등의 종목에 대해 매년 단일 종목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1995년 ‘제1회 세계군인체육대회’가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최됐고, 5회 대회는 올해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최됐다. 그리고 6회 대회는 2016년 문경시에서 열리게 된다.
2015년 9월~10월까지 8일간 열리는 제6회 대회에는 전 세계 110여 개국의 1만 명가량의 군인들이 참여해 축구 등 25개 정식종목과 3개 시범종목에서 우위를 가린다.
세계군인체육대회를 개최하면서 문경시는 1조7천억 원의 사회적 총가치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대회를 통해 방위산업의 국가적 육성 지원 및 국산 방위산업품의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국군체육부대 유치
상무로 잘 알려진 국군체육부대가 문경시 호계면 견탄리 일원으로 이전하게 된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 3907억 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국군체육부대 이전 공사는 현재 35%의 진행률을 보이고 있다. 이전 공사가 마무리 되면 야구장 및 축구장, 실내경기장 등 45만 평 규모에 29개 경기장이 신설된다.
문경시는 국군체육부대 유치를 희망했던 진천군, 괴산군, 영주시보다 6개월 늦게 경쟁에 뛰어들어 가망성이 없어 보였지만 탄탄한 준비를 통해 결국 훈련부지의 적합성, 지자체 의지/지원사항, 간부의견 등 3개 항목에서 각각 만점을 받으며 경쟁 후보지를 물리쳤다.
특히 치열한 유치전을 벌이던 심사장에서 신현국 시장이 국군체육부대원 300명 앞에서 큰절을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문경시는 LCD편광필름 광학 디스플레이를 생산하는 (주)대명소재, 건축 외장재를 생산하는 알루텍(주), 철도차량을 제작하는 (주)성신 등 8개 기업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대규모 기업 유치
이들 기업은 적게는 300억 원에서 많게는 100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기업들로 문경시에 투자한 금액도 90억 원에서 700억 원에 달한다.
특히 기업들이 문경시에 투자하면서 자연스럽게 고용이 창출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활발한 기업유치를 통해 문경시는 농업지역에서 산업지역으로 변모하고 있다.
문경영상문화관광복합단지 조성
문경시는 지난 2000년 KBS 대하드라마 ‘태조왕건’의 촬영장소인 ‘KBS 문경촬영장’이 위치한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KBS 문경촬영장’에서는 태조왕건을 비롯해 제국의 아침, 무인시대, 대조영 등이 촬영됐으며 2008년 대왕세종의 촬영을 위해 고려시대 건물을 허물고 조선시대의 건축물로 개축되었다.
문경시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한류문화를 이어갈 동북아 문화콘텐츠 산업의 전진기지를 선점하기 위해 ‘문경영상문화관광복합단지’를 조성에 돌입했다.
올해부터 2013년까지 단계별로 추진되는 이 사업에는 5천억 원의 총사업비가 투입돼 문경시 일원 89만6812㎡를 개발한다. 현대 1단계 사업으로 문경 새재, 마성 하내, 가은 지구 등에 조성되고 있다.
문경시는 이를 통해 21세기 새로운 문화·레저산업을 선도할 고품격 도시 건설과 아울러 문화·관광·레포츠산업의 차세대 신성장 동력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지역특산물을 바탕으로 명품 도시로 탄생
이밖에도 문경은 예전부터 많은 이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사과를 명품 브랜드로 만들기 위해 문경사과축제를 개최하고 있으며, 지역특산물 중 하나인 오미자의 기술개발, 가공 및 유통망 확충을 위해 ‘오미자 건강사업 클러스터 구축사업’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제 문경은 경상북도 북부에 자리 잡은 小도시가 아닌 산업과 문화 거기에 지역특산물이 어우러진 경상북도를 대표하는 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전수영 기자] jun6182@ilyoseoul.co.kr
전수영 기자 jun6182@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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