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도시 평택, 대한민국 경제의 ‘핵심 축’으로 급부상

경기도 평택시가 대한민국 ‘경제의 축’으로 뜨고 있다. 미래 산업의 중심지이자, 대한민국 경제의 핵심 축으로 발돋음하는 평택시가 지난해 12월에는 삼성전자와, 올해 9월 6일에는 LG전자 등과 함께 지역 내 대규모 산업단지를 조성키로 뜻을 모았다. 김선기 시장이 뜻하던 지역경제 및 글로벌 도시로 ‘평택시’가 명성을 떨칠 수 있는 때를 맞은 것이다. 김 시장은 “후대에 물려줄 수 있는 자랑스러운 도시, 평택 건설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삼성산단과 LG산단, 중소기업 전용단지 조성 등으로 차세대 한국 경제의 핵심 축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기업뿐 아니라 다른 대기업 역시 평택에 공장을 신·증설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하다. 수도권 내 산단의 포화와 지리적 이점 등으로 기업들의 발걸음이 한꺼번에 평택으로 몰려들고 있다. 이에 [일요서울]은 5일 시장 접견실에서 김 시장을 만나 평택의 미래를 직접 들어봤다.
- 가장 주력하는 시정현안은.
▶ 시민들의 숙원 사업이 가장 크다. 안정뉴타운의 발전적인 해결과 중앙로 사업을 시민의 뜻에 의한 조정을, 평택역 광장의 환원, 미군기지이전에 따른 평택지역개발계획의 미래지향적 조정, 토지거래 허가지역의 대폭적인 해제 등이다. 이와 함께 지역 내 각종 사업계획 및 개발계획의 정리·정돈으로 새로운 발전계획을 수립 중이다. 현재는 쌍용자동차 경영정상화 지원과 고덕신도시 내 삼성전자·LG전자 대폭 확장, KTX 지제역종합환승센터, 각종 기반시설 확충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 시민과의 소통은.
▶ 시의 중·장기 발전 목표 설정이나 정책은 민·관이 함께 뜻을 모은다. 이를 위해 지난 4월 25일에는 민·관이 함께 협력하는 ‘평택시발전기획위원회’를 재 창립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 위원회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시정에 반영토록 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케 된다. 더불어 시민들의 직접적인 시정참여를 위해 ‘주민참여기본조례’와 ‘주민참여예산조례’를 준비 중이다. 또한 사회취약계층과 소통키 위한 멘토링 제도를 운영 중이며, 이를 확대·운영할 계획이다. 임기 내 더 많은 시민과 ‘소통’을 위한 창구에 더욱 역점을 둘 생각이다.
- 복지 향상 계획은.
▶ 시 전체 예산의 17%인 1714억 원이다. 다른 분야 예산은 전반적으로 모두 전년대비 크게 줄었지만, 복지예산 만큼은 187억5000만 원이 늘었다. 특히 도움을 필요로 하는 시민들이 복지망에 쉽게 연결될 수 있도록 한 ‘전화 한 통 복지센터’를 운영, 체감도 높은 든든한 안전망 구축을 꾀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다양한 복합사례 등을 모아 해결하는 ‘ONE-STOP’ 해결을 추진 중이다. 또 혼자 힘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노인 분들을 위한 가사 및 간병지원 확대를, 장애인들이 평등하게 삶을 추구하는 도시 건설에 최선을 다하겠다. 체계 있고 내실 있는 지역발전에도, 시민들의 행복감을 좌우하는 복지·교육·보건 등의 생활행정에도 섬세하고 체감도 있는 복지행정을 펼쳐 나갈 것이다.
- 보육지원책은.
▶ 올해 14억3800만 원 예산으로 출산장려를 꾀하고 있다. 또 저출산 문제를 해결키 위해 보육시책과 연계, 통합적 추진 중이다. 특히 다른 지자체보다 앞서 보육료 지원대상 확대와 보육시설 지원 등을 서두르고 있다. 현재 예산은 485억 원으로 전년대비 10%가 늘었다. 이렇듯 보육분야 예산이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올해는 보편적인 보육정책으로 소득수준 70% 이하인 가구의 보육료 지원으로 부모의 보육료 부담을 덜어준다. 또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도록 한 직장보육시설 설치를 추진한다. 맞벌이 부부 등의 육아 고통을 덜 수 있도록 시간 연장·휴일보육 등의 특수보육과 질적 수준을 높이는 평가인증 조력에도 중점을 둬 추진케 된다.
- 평택의 밑그림은.
▶ LG전자 신규 산업단지 조성과 삼성전자 전용 산단 유치로 평택시는 세계적인 기업도시로 변모를 꾀한다. 또 신수종 첨단 산업의 세계적인 메카로, 대한민국 경제의 핵심 축으로 성장케 된다. LG전자 등의 투자유치 성공으로 지역 내 2만5000여 명의 일자리가 새롭게 생긴다. 무엇보다 이들 기업 채용에서 지역민을 우선적으로 채용키로 해, 일자리 확대 등의 성과를 거둘 수 있다. 삼성전자 역시 협력업체 등 3만여 명 정도 일자리 창출이 예상된다. 이렇듯 기업 투자유치는 물론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한 몫을 다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게 된다.
- 살기 좋은 평택은.
▶ 시민의 뜻과 평택시의 장기적 비전을 담은 중장기 사업계획 밑그림이 나왔다. 또 미군기지이전에 따른 ‘평택지역 개발계획’은 기지 이전에 따른 혜택을 각 권역별로 나눠 고르게 누릴 수 있도록 한 발전적인 조정을 추진 중이다. 무엇보다 시민 여가활동을 위한 권역별 테마공원을 조성·계획 중이다. 남부지역에는 모산저수지 등의 자연을 이용한 생태수목원 27만7000㎡·북부지역 부락산 공원 9만5000㎡·동부지역 농업테마파크 10만3900㎡·서부지역 학현근린공원 및 안중레포츠공원 13만8000㎡·팽성지역 내리유원지 조성 9만㎡를 조성한다. 이와 함께 평택시 도시기본계획의 발전적인 수정 및 재정립으로 미래비전이 담긴 각 권역별 지역균형 재정립을 수립하게 된다. 항만·물류도시, 첨단산업도시, 전원농업도시, 지구촌 문화도시를 기반으로 한 ‘실력 있는 도시’, ‘일류문화 도시’를 건설키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김장중 기자] kjj@ilyoseoul.co.kr
김장중 기자 kjj@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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