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신수종 첨단 산업의 세계적 메카로 급부상”
평택시, “신수종 첨단 산업의 세계적 메카로 급부상”
  • 김장중 기자
  • 입력 2011-10-10 13:49
  • 승인 2011.10.10 13:49
  • 호수 910
  • 6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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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으로 삼성전자·LG전자 등 대기업 투자유치 줄이어…

경기도 평택시의 급변화가 무섭다. 삼성전자 유치에 이어 LG전자, 대기업 등이 속속 평택시를 찾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에는 삼성전자와 협약을, 9월 6일에는 LG전자 등과 대규모 산업단지를 조성키로 한 투자 MOU를 체결했다. 이같은 성과는 평택만이 갖고 있는 지리적 여건 및 평택미군기지이전을 바탕으로 한 정부 지원 등이 한 몫을 다하고 있다. 중국 및 대륙교역의 중심지인 평택항과 원활한 광역교통망 등 최적의 투자환경 인프라가 이곳 평택시에 구축돼 있다. 특히 일본 대지진 후, 일본 기업들이 한국으로 진출을 희망함에 따라 시는 외국인 투자기업 전용 산단을 조성 중이다. 현재까지는 113개 기업이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 고덕국제화계획지구 산단 등 7개 산단 조성과 국가의 경쟁력 있는 특화 산업군과 함께 융화하는 신성장 동력 산업클러스터 구축으로 평택시는 진정한 산업메카로서의 내실을 다지고 있다. 미래 산업의 중심지에서, 이젠 글로벌 세계 ‘경제의 핵심축’으로 평택이 바뀌어 가고 있는 중이다. 김선기 평택시장은 “이제 평택이 미래 성장동력 산업도시로의 발전을, 차세대 대한민국 경제의 핵심축으로 성장할 터”라고 말한다. ‘후대에 물려줄 자랑스러운 도시, 평택’ 김 시장이 그려놓은 평택시의 밑그림을 살펴본다.

지난해 12월 23일 삼성전자와 평택시·경기도시공사가 입주협약을 체결해 현재까지 실무협의를 지속적 실시 중이며 국비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해 중앙부처를 수차례 방문 중이다. 환경부차관의 경우 3차례 만나 협의를 벌이고 있다. 이렇듯 시는 환경부·기획재정부 차관·국토해양부 국토정책관 등을 만나 업무협의를 벌이는 한편 국비지원에 대한 타당성 공감대 형성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현재는 예비타당성 조사 등의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 이번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타당성이 결정되면 국가 예산범위 내 5614억 원의 국비가 지원된다.


삼성전자 고덕산업단지 입주 ‘이상무’

큰 틀에서 볼 때 삼성전자와의 본 계약, 분양계약은 모든 정리가 끝났으며, 앞으로는 폐수종말처리장 단일 기업에 대한 국비지원 등의 세부 실무사항만을 남겨났다. 김 시장 역시 중앙부처 관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업무협의 등으로 국비 지원에 대한 타당성 공감대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지난 9월 6일 경기도청에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김영기 LG전자 부사장, 김선기 시장 등이 모여 ‘LG전자 신규산업단지 조성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LG전자와도 MOU 체결

이에 따라 LG전자 등은 진위면 278만㎡ 규모에 신규 산단 조성을 위해 1조 원 이상을 투자하게 된다. 이 산단은 차세대 전지와 LED, 종합공조 등의 미래 신수종 성장동력 산업의 생산거점 확보 및 R&D 집적 기능을 담당케 된다. 시는 산단 조성에 필요한 모든 행정절차를 지원한다.

현재 LG전자는 진위면 청호리 56만㎡ 규모 사업장에서 휴대폰과 오디오 등을 생산 중이다. 이번 투자양해각서 체결을 바탕으로 한 산단이 조성되면 평택시 진위면 일대에 334만㎡ 규모의 거대한 사업장이 생긴다. 이 사업장에는 2만5000여 명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기며, 앞서 LG와 평택시는 경기도민을 우선 채용키로 뜻을 모은 바 있다.

황해경제자유구역 포승지구는 경기도시공사가 48만 평, 평택시 12만 평, 기존 한중테크밸리 40만 평 등 모두 100만 평을 개발한다. 이와는 별도로 지난달 중소기업중앙회 김기문 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이곳 지구에 중소기업 전용공단 수십만 평을 추진키로 해, 황해경제자유구역 포승지구가 150∼200만 평 정도로 확장·개발케 된다. 특히 이곳 산단은 평택·화성·아산·당진 등 인근 지역에 위치한 대기업 공장과 대규모 산단, 도로, 철도, 항만 등 우수한 물류기반과 양질의 풍부한 인력 등 다른 지역보다 뛰어난 입지요건을 갖춰 사업성이 높다. 중소기업중앙회 역시 이같은 사실을 긍정적 검토 중이다. 무엇보다 이곳 산단은 중소기업중앙회가 직접 산단을 개발하게 돼, 실수요자가 직접 개발에 참여하는 꼴로 개발과 분양 과정의 비용 절감 등 수요를 직접 창출할 수 있다는 강점을 갖췄다. 시는 이달 안으로 중소기업중앙회와 황해경제자유구역청·경기도와 함께 ‘황해경제자유구역 중소기업특화단지 조성사업 시행을 위한 기본협약’을 체결, 산단 조성을 본격화 한다.

지난 7월 기준으로 쌍용·만도·동우화인켐·한라공조·매일유업·롯데제과 등 1662개 기업이 지역 내 입주한 상태다. 올해에만 대·중소기업 135개가 공장 등록 및 신설 승인을 요청했다. 이들 기업들은 수도권 최대 2시간 거리에, 공장부지 역시 수도권에 비해 충분하기 때문에 평택을 택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가 있고, 평택항이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이곳에서는 유일하게 미주·유럽 항로를 운항해 자동차업체 등에는 큰 지리적 이점을 갖췄다. 특히 ‘주한미군기지이전에 따른 특별지원법’으로 평택 지역 내 공장 신·증설에 대한 규제가 덜하다.


3만여 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

삼성·LG전자와 MOU 체결은 평택시 변화의 작은 시작이다. 이들 기업 유치로 시는 세계적인 기업도시로의 변모를, 또 신수종 첨단 산업의 세계적 메카로 급부상하게 된다. 특히 LG전자 등이 2만5000여명을, 삼성전자 역시 협력업체 등을 포함하면 3만여 명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된다. 대기업의 투자유치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게 된 셈이다. 김 시장은 “LG전자와 삼성전자 등의 산단이 경기도에 입주해 경기도를 비롯 평택시 자녀들이 고향을 지키며 초일류 기업에 다닐 수 있게 됐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실력 있는 도시, 실력 있는 경기도를 만들어 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는 이들 산단 조성이 마무리 될 때까지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기업하기 좋은 평택시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장중 기자] kjj@ilyoseoul.co.kr

김장중 기자 kjj@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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