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 메카’ ‘뷰티산업(화장품 산업)’으로 세계 향해 도전장 던지다

경기도 오산시 지도가 새롭게 바뀐다. 시는 미래 경쟁력 갖춘 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교육혁신 일환으로 ‘K-POP의 메카’를, 또 아시아 최대 규모의 ‘뷰티-코스메틱 밸리’를 조성한다. 시가 갖추고 있는 교통 여건과 접근성이 이들을 흡수하는 가장 큰 몫을 담당하게 된다. 이로써 시는 세계적인 한류 거점 도시로, 또 여인의 향기를 사로잡는 ‘오산호’를 공식 출범하게 된다. 다른 지자체에서 꿈꾸지 못했던 지역개발 밑그림을 곽상욱 시장이 내놓은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곽 시장은 아모레퍼시픽 입주와 지역 내 가장산업단지 내 뷰티-메틱 관련 기업과 함께 한 ‘뷰티 오산’을 조성한다. 또 도심 중심을 가로지르는 오산천을 생태하천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자생식물원 물향기수목원과 ‘K-POP 타운’ 조성으로 지역 문화·관광자원과 엔터테인먼트가 함께 결합된 국내 최대의 관광도시로 오산시가 새롭게 탈바꿈 한다. 경기도내 부족했던 문화 콘텐츠가 이곳, 오산에서 완성된 셈이다.
- ‘K-POP 메카’를 꿈꾼다.
▶ 한국의 ‘K-POP 열풍’은 일본과 중국·동남아·유럽 등지에서 폭발적이다. 이 열풍으로 국가브랜드 이미지 상승은 물론 한국인의 자부심 또한 전 세계적으로 커지고 있다. 이같은 대내외적 환경 속에서 오산시가 이 열풍의 중심 ‘핵’에 우뚝 서게 된다면, 시를 찾는 방문객 또한 크게 늘어난다. 이같은 ‘K-POP 열풍’의 신드롬을 일으켰던 (주)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오산시와 함께 양산동 산 19-3번지 일원 16만7042㎡에 외국인 전용 초·중·고교인 엔터테인먼트 국제 아카데미와 스튜디오·상시 공연장·내국인 전용 학교 또한 협의 중이다. SM은 그동안 동방신기·소녀시대·슈퍼쥬니어·샤이니 등을 발굴·양성해 왔다.
- ‘에듀테인먼트 존(Edu-tainment Zone)’은.
▶ ‘SM 스튜디오 및 엔터테인먼트 국제 아카데미’가 들어서는 이곳 오산시 양산동은 전국 최고의 혁신교육도시 건설과 연계해 교육·엔터테인먼트가 함께 결합된 ‘에듀테인먼트 존(Edu-tainment Zone)’으로 활성화 된다. 이를 기반으로 관광인프라 구축을 꾀하고 한류 문화의 중심지로 새롭게 바뀐 오산시의 ‘청사진’이 그려진다. 이곳에는 다른 지역과 차별화 된 문화복합 공간을 마련해 한류문화를 지속적으로 이끌어 나갈 미래인재를 양성하는 국제학교 설립을, 이와 함께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한 각종 콘텐츠를 제공케 된다. 시와 SM은 앞으로 이곳을 문화 콘텐츠·관광상품 등의 개발을 놓고 지속적 협의케 된다.
- 배경 및 성과는.
▶ 오산시와 SM은 지난 8월 23일 ‘K-POP 스타’ 양성과 관련, MOU를 체결했다. 올해 2월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오산시는 혁신교육도시로 선정이 됐고, 아이들 적성에 맞는 인재육성 일환으로 문화·예술분야 학생들에게 큰 기회를 제공키 위한 노력의 결과다. 이번 MOU 체결로 오산시의 교육혁신의 비전을 구체화 한 결과물이 나온 셈이다. 당초 계획대로 사업이 진행되면 일본과 중국 등 동남아는 물론 미국·유럽 등 세계인들이 즐겨 찾는 ‘K-POP의 명소’로 지역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한 몫을 담당케 된다.
- 아시아 ‘화장품산업의 중심’이자, 세계적인 ‘코스메틱 메카’의 도시로.
▶ 오산시는 지난 2010년 9월 2일 보건복지부가 공모한 화장품 ‘ISO-GMP(국제화장품 품질관리 표준기준)’ 인프라 구축 지원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시는 현재 아시아 최대 규모의 ‘뷰티산업(화장품 산업) 중심지’로, 또 이를 바탕으로 지역 내 가장 1·2산업단지를 ‘화장품 산업특구’로 지정해 추진 중이다. 이 산단에는 화장품 체험관과 박물관, 전시관, 화장품 연구원 및 판매장을 구축해 코스메틱 관련 관광인프라를 구축한다. 거리에도 공공디자인과 문화의 거리를 지정하고, 길거리 조각 작품 전시와 나무식재·꽃길 등을 조성해 ‘뷰티-코스메틱’ 밸리화 방안을 갖추게 된다.
- 아모레퍼시픽은.
▶ 이 회사는 2015년 기점으로 이곳 오산시에서 세계 10대 화장품 기업으로 매출 5조 원 연간 1만5000톤 규모의 제조능력을 갖추게 된다. 아모레는 가장동 일반 산단 23만6620㎡ 규모에 15만7086㎡의 공장 규모를 갖춘다. 글로벌 최고 수준의 물류기능은 물론 친환경을 갖춘 SCM 기지를 건축케 된다. 앞서 화장품 관련 사업체로는 이곳 가장 1산단에 한도코스·스키니어·네비온·이지코스텍·케미랜드 등의 업체가 입주해 있다. 이 회사가 문을 열면 고용인력의 경우 생산 620명·물류 530명·지원 100명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게 된다.
- ‘코스메틱 밸리’.
▶오산시가 가장 2산단 내 3303㎡를 연구원 부지로 제공한다. 시와 보건복지부·경기도·(재)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화장품연구소를 건립케 된다. 공사가 끝나면 이곳은 화장품 산업을 테마로 한 ‘코스메틱 밸리’가 조성된다. 2012년에는 이 산단 전체를 ‘화장품 산업 특구’로 지정해 국내외 화장품 기업을 유치한다. 또 2013년에는 화장품과 중소기업 제품 판매장을 건립하고, 이곳 공단거리 역시 ‘문화의 거리’로 지정해 공공디자인이 화장품 이미지에 맞도록 거리와 환경을 정비한다. 2014년에는 이를 바탕으로 한 코스메틱 관련 관광코스를 개발·운용한다.
[김장중 기자] kjj@ilyoseoul.co.kr
김장중 기자 kjj@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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