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좋은 한가위 연휴를 보내기 위해 반드시 알아둬야 할 내용을 살펴본다.
성묘 시 ‘벌’과 ‘뱀’ 조심하세요
벌초와 성묘를 위해 산을 오를 때 만날 수 있는 위험은 바로 벌과 뱀이다. 특히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계절 영향 탓으로 벌에 쏘일 확률이 높다. 또한 뱀에게 물릴 확률도 여느 때보다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벌의 경우 일반 꿀벌보다는 말벌에 유의해야 한다. 침을 한 번 쏘면 더 이상 쏠 수 없는 꿀벌과 달리 말벌의 경우는 여러 번 쏠 수 있어 더욱 위험하다.
벌에 쏘이지 않기 위해서는 알록달록한 색상의 옷을 피하는 것이 좋으며 벌에 쏘였을 경우 민간요법으로 치료하기보다는 쏘인 부위를 얼음으로 찜질을 하고, 항히스타민연고를 바르는 것이 좋다.
뱀에 물렸을 경우 독이 심장으로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물린 부위를 심장보다 낮게 하고 헝겊이나 수건으로 물린 부위 5~10cm 위쪽을 묵는 것이 좋다. 그런 후 천천히 움직여 병원으로 가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과식은 금물. 소화제 반드시 필요
차례상에 올리기 위한 제수(祭需)음식이 가득하다 보면 평소보다 더 많이 먹게 된다. 이를 대비해 소화제는 필수.
특히 기름을 이용해 조리하는 음식이 많은 만큼 고혈압 환자나 동맥경화환자의 경우 음식에 대한 욕심을 부리면 절대 안 된다. 또한 과음으로 인한 숙취로 고생할 수 있기 때문에 숙취제거제를 준비해 아침 일찍 지내는 차례 때 실수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도 좋다.
영유아를 위한 상비약은 필수
모처럼 가족들이 함께 모이는 자리라 좋기는 하지만 영유아와 고령자의 경우 장시간 차를 타면서 신체리듬이 깨져 고생할 수 있다.
우선 장시간 이동을 위한 멀미약을 준비하는 것은 기본. 또한 영유아 및 고령자의 급격한 체력저하와 함께 몸살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해열 진통제는 반드시 챙겨야 한다.
이와 함께 낯선 환경으로 아이들이 놀랄 수 있으므로 우황청심환도 필수품이다. 우황청심원의 경우 환(丸) 형태와 액체로 된 것이 있으므로 아이들에게 무리가 없는 것으로 준비할 필요가 있다.
이와 함께 상처가 날 것을 대비해 일회용 반창고와 연고 및 항생제를 챙기는 꼼꼼함도 잊어서는 안 된다.
즐거워야 할 한가위가 자칫 건강 이상으로 우울한 기간이 되지 않도록 미리미리 준비하고 챙기는 것이 필요하다.
[전수영 기자] jun6182@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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