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최가 확정되자 삼양식품이 소유한 대관령 목장 개발 계획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묶여있던 규제가 풀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관령 목장을 복합리조트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의 실현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삼양식품 측은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대관령 목장 300만㎡를 콘도와 스키장 등을 갖춘 복합리조트로 개발하겠다는 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에 위치한 대관령 목장은 알펜시아 리조트와 인접해 있어 이 같은 복합리조트 건설에 나설 경우 올림픽 시설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특히 원주~강릉 간 복선전철 개통 등 교통망이 개선되면 해양·고원관광을 두루 갖춘 대관령 목장을 관광 상품화하는 데도 유리할 전망이다.
삼양식품의 대관령 목장 개발 계획은 이미 2005년에도 발표됐었다. 당시 삼양식품은 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동양 최대 규모인 대관령목장을 친환경·체험관광지 등을 갖춘 종합리조트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백두대간 보호에 관한 법률' 등으로 개발에 제한을 받아 왔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대관령 목장을 매입한 1970년대부터 목장 개발은 꾸준히 논의돼 왔다”며 “2018평창동계올림픽 특별법이 제정되면 이에 따라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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