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전남지사는 지난 11일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열린 사업소ㆍ출연기관 주요 업무계획 보고회에서 “도립국악단이나 문화산업진흥원 파문 모두 알고 보면 ‘밖에서 온 사람들에 대한 질투’가 근본적인 문제”라며 “이를 용납해두면 문제가 계속될 수밖에 없다”며 대대적인 개혁을 주문했다.
박 지사는 이 자리에서 ‘진흥원장 자살 이후 후속 조치로 뭘 했느냐’는 질문에 전남도 관광문화국장이 ‘구조적인 문제가 있어 조례 제정과 개선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답하자 “진상조사부터 해라. 파벌싸움이 엄청나게 많다”며 “제대로 보고하지 않으니 (내부 문제를) 밖에서 듣게 된다”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박 지사는 이어 “분란에 앞장선 사람부터 계약 취소한 뒤, 전체 단원을 대상으로 진상조사를 실시해 (분란의) 요인을 제거하고, 1년 뒤에 재계약 없다고 통보하라”고 지시했다.
[전남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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