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월 대표 관광지인 한반도지형에 관광객이 몰리면서 이곳에 제주도와 울릉도, 독도도 만들어야 한다는 이색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영월군 한반도면 옹정리에 위치한 한반도지형은 대자연이 빚어낸 신비한 모습을 보러 하루 평균 2000~3000여 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다.
관광객들은 전망대에서 한반도 모습을 꼭 닮은 지형을 보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한반도지형 주변에 섬이 없자 화룡점정을 위해 인공섬을 조성하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일부 관광객들은 제주도 울릉도 독도 모습의 모형 섬을 한반도지형 주변에 띄울 경우 더 실감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영월군은 한때 대형 바위나 부표 등을 이용, 인공섬을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너무 인공적인 것은 좋지 않다는 반론이 많아 백지화했다.
이에 대해 영월군 관계자는 “한반도지형에 인공섬을 만들자는 주장이 많아 이를 면밀히 검토했으나 대자연이 빚어낸 신비를 인공적으로 재가공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냐는 주장이 더 많아 없던 일로 했다”고 했다.
한편 영월군은 한반도지형이 지역 대표 관광명소로 부상함에 따라 최근 총 10억여 원을 들여 주차장, 화장실, 탐방로 정비 등 각종 편의시설을 확충 중이다.
[강원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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