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간부공무원 ‘복지부동’ 심각
대구시 간부공무원 ‘복지부동’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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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06-07 12:04
  • 승인 2011.06.07 12:04
  • 호수 892
  • 6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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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간부공무원들의 복지부동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신규 또는 복합 사무에 대한 업무 기피로 부서 간 사무 분쟁이 크게 증가하면서 일하기를 싫어하거나 소극적이라는 비판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업무관련 부서장간 협의를 통해 자체 실국간의 조정이 바람직하지만, 최근에는 부서별 이기주의로 사무분장에 조정신청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

올들어 4월 현재 대구시에서 부서간 업무를 서로 미루면서 빚어진 분쟁 발생 건수는 30여 건에 이른다.

이 가운데 상당수는 과·국(실) 또는 국과 국간의 자체 업무 조정을 통해 해당 부서를 정하고 있다.

그러나 실·국이 자체 업무 조정에 실패하면서 상위부서(기획관리실 또는 행정부시장)에다 공식적으로 업무 조정신청을 낸 경우도 5건에 이르고 있다.

따라서 지난해 1년 동안 업무조정 신청 건수 4건에 비하면, 올해의 경우 4개월 만에 벌써 지난해 건수를 초과한 셈이다. 관련 업무 담당 간부들이 과·국(실) 또는 국과 국간의 업무 조정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하나, 부서 이기주의로 연관 업무를 서로 회피하고 있는데서 비롯됐다. 올해 2월 대구시 수성구 삼덕동 외환들 주차장 관리 운영 주체를 놓고 공원녹지과(환경녹지국)·문화예술과(문화관광체육국)·대구미술관·교통관리과 등이 서로 이견을 보였다가 교통관리과로 결정됐다.

[경북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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