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왜관 고엽제 매몰 공동조사
한·미, 왜관 고엽제 매몰 공동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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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05-30 12:37
  • 승인 2011.05.30 12:37
  • 호수 891
  • 6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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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 미군기지 의혹 해소…조사단 구성 협의 민간인 참여도 전격 허용

한국과 미국 정부가 지난 5월 22일 경북 왜관지역 미군기지 캠프 캐럴의 고엽제 매몰 의혹의 신속하고 투명한 해결을 위해 공동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공동조사단이 구성되면 캠프 캐럴 기지 내부와 주변지역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게 된다.

육동한 총리실 국무차장은 이날 오후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고엽제 매몰 문제와 관련한 정부 대응 태스크포스(TF) 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대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육 차장은 “미국 측에서 이번 고엽제 매몰 사안의 긴급성과 중요성을 인식하고 우리 측과 적극적으로 협의에 임했다”며 “한미 양국이 공동조사를 실시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이른 시간 안에 조사단 구성이나 활동기간 등에 대한 협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 측은 캠프 캐럴 기지 내 환경 관련 자료에 대해서도 우리와 공유하기로 했다”며 “공동조사 기간과 범위 등 구체적인 사안은 조속히 미국 측과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미국은 그동안 자체 모니터링 해 온 캠프 캐럴 기지 내 고엽제 관리 등 환경 자료들에 대해서도 분류 작업을 거쳐 한국 측에 신속히 넘겨주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현지 주민대표와 환경단체, 민간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민관합동조사단’이 지난 5월 23일 캠프 캐럴을 방문, 기지 내 오염 상황 파악 및 매몰 의혹 지역에 대한 조사를 벌이는데 대한 합의도 이뤄졌다.

한편 이인기(칠곡·고령·성주)한나라당 경북도당위원장은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캠프캐롤 기지 내에서 한·미 공동조사를 실시해 매립 여부, 토양 오염, 지하수 오염 등을 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경북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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