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률 82%… 서해안고속도로 연결 ‘경제발전’ 도움

목포 죽교동~고하도(충무동)를 잇는 목포대교가 82%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내년 6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8일 목포시와 GS건설에 따르면 2006년 3월 착공한 목포대교는 총연장 4129m(토공부 1069mㆍ교량부 3060m), 너비 20~25m (4차로)로 3317억 원을 투입했다. 42% 지분을 가진 GS건설이 주 시공사로 참여하고 있으며, 현대ㆍ남진ㆍ한양ㆍ남영건설 등이 공동으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목포대교는 대형주탑이 바다 위 500m간격으로 각각 설치되며 그 위에 상판을 얹는 사장교로 건설된다.
케이블이 다리 양측 뿐 아니라 중앙선까지 연결되는 세방향 케이블 연결공법(3-Way Cable)을 적용했다.
좌우측의 케이블을 각각 1쌍으로 줄이고 대신 1쌍을 상판의 중앙에 연결해 상판을 고정하는 방식이다.
이는 케이블을 좌우측에 배치하는 것보다 설계나 시공에서 고난도의 기술을 필요로 하지만 사장교 좌우측의 경관을 살릴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목포대교는 해상교량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해 강풍에 대비한 안전성도 최고 수준으로 설계됐다. 바다 위 53m에 위치한 사장교 상판은 초속 67.4m, 주탑은 초속 74.9m의 강풍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바람으로 인한 진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상판의 형태도 공기역학을 적용해 안정적인 유선형을 채택했다.
높이 167.5m의 대형 주탑도 목포대교의 자랑거리다. 다이아몬드 형태의 대형 콘크리트 구조물로 설계된 주탑은 바다 위에 500m 간격으로 설치돼 상판을 지탱하는 지지대 역할을 한다.
목포대교가 완공되면 목포 신외항에서 목포시와 서해안 고속도로로 바로 연결돼 광양만권과 중부내륙 간 물류축이 형성되고,무안국제공항과 영암의 삼호산업단지, 목포 대불공단 등과 목포시가 바로 연결돼 낙후된 이 지역의 경제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남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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