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4일 전북도가 집계한 ‘2011년 주택건설사업 착공계획(15일 현재)’에 따르면 올해 모두 23개 단지 1만 2798가구의 공동주택 건설이 계획돼 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2008년 이전 수준이다.
권역별로는 전주권이 17개 단지에 7575가구로 가장 많고, 군산권 3개 단지 2778가구, 익산권 3개 단지 2445가구다.
착공시기별로 살펴보면 1~6월까지 상반기 동안 4개 단지 1814가구의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며, 하반기에는 무려 19개 단지 1만 984가구다.
다만 23개 단지 중 전북개발공사가 전주·완주 혁신도시에 공급하는 1214가구만 임대 물량이고, 1만1584가구는 모두 분양 물량이어서 저소득층의 주거안정에는 큰 도움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주택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전북도의 경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공급물량이 급격하게 줄었다. 하지만 최근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그동안 계획을 갖고 있던 건설사들이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면서 “계획물량이 모두 착공될 경우 도내 아파트 시장의 가격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현재 계획 물량이 다 착공된다는 보장이 없다. 그리고 착공이 된다고 바로 집값이 안정된다고 볼 수는 없다”면서도 “계획대로 공사가 이뤄지고, 이들 아파트의 입주가 본격화 되는 2013년 이후에는 분명 도내 집값의 변화에 안정세가 찾아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북일보]
기자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