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홍해삼 방류사업 “효과 있네”
제주, 홍해삼 방류사업 “효과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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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05-03 09:57
  • 승인 2011.05.03 09:57
  • 호수 887
  • 6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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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인삼으로 불리는 ‘홍해삼’에 대한 방류사업의 효과가 입증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5일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은 지난 2008년도부터 홍해삼 종묘를 방류한 어장을 중심으로 주조업시기인 2∼4월에 걸쳐 잠수어업인들의 조업상황을 조사한 결과 방류 이전에 비해 생산량이 점차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등 방류사업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홍해삼 방류사업은 2006년 해양수산연구원에서 종묘생산 기술을 개발해 민간 배양장으로 보급되면서 2008년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고, 갯녹음 발생어장 등 어장 생산성이 낮은 해역에서도 서식이 가능해 잠수어업인들이 선호하고 있는 방류품종이다.

제주지역 홍해삼 생산량은 1990년대까지 100t을 넘었지만, 마을어장 환경변화 등으로 감속하기 시작해 2003년부터 2008년까지는 30여t에 불과했다. 그러나 방류사업 물량이 확대되면서 생산량이 지난해에 74t으로 증가됐고, 어촌계 청취조사 결과 올해에는 100여t까지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함께 해양수산연구원이 방류된 홍해삼의 수중 서식실태를 조사한 결과 어린 해삼은 조간대에서 수심 5m이내에 서식하다 성장함에 따라 수심 20∼40m로 이동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양수산연구원 홍성완 연구사는 “홍해삼 방류에 따른 어업인 소득증대를 위해 대량 종묘생산 및 효율적인 방류기술을 접목시킬 계획”이라며 “특히 패류자원 서식환경이 악화된 갯녹음 해역에 집중적으로 방류하는 한편 마을어장 미이용 공간을 활용한 바다식 양식시험도 병행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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