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변화 대응 농작물 개발 분야에서 연구업적 인정
[일요서울ㅣ진주 이도균 기자] 국립 경상대학교(GNUㆍ총장 이상경) 대학원 응용생명과학부 이상열(61) 교수가 (주)카길애그리퓨리나(대표 이보균)의 후원으로 한국과학기술한림원(원장 이명철)에서 주관하는 제3회 ‘카길한림생명과학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26일 오전 한국프레스센터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열렸다.

경상대학교 이상열 교수는 다양한 환경 스트레스를 견디며 살아가는 식물체의 유전체 분석과 기능규명 등을 통해 환경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성 유전자를 대량으로 발굴하고 응용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농생물체의 모든 형질을 지배하는 유전체의 비교 분석을 통해 특정 형질을 갖는 유전자의 기능을 분석하고, 원하는 작물에서 이들 유전자의 발현을 조절해 인류에게 유용한 신기능 농작물을 개발하는 데서 우수한 연구업적을 쌓고 있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과 이상열 교수에 따르면, 신기능 작물개발 연구는 고도로 발달하고 있는 현대 생명공학 기술을 사용하면 보다 쉽고 효율적으로 가능할 수 있지만, 아직까지 본 기술이 우리나라에서는 법적으로 허용되지 못한 관계로 자연적인 유전자 변이효율 증진기술인 물리, 화학, 생물학적 처리기술을 활용해 개발하고 있다.
이상열 교수는 특히 효율적인 우수품종 스크리닝 방법을 개발해 효과적인 우량품종 선발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엄청나게 방대한 빅 데이터의 유전체 염기서열과 대사체 분석시스템을 구축해 인류가 원하는 유용물질을 대량으로 생산하는 대사생물학 연구를 함께 수행, 세계적인 연구업적으로 인류 복지에 기여하고 있다.
이상열 교수는 서울대학교에서 농학사와 석사를, 한국과학기술원에서 이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5년부터 현재까지 경상대학교 응용생명과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미국 국립보건연구소(NIH) 박사후연구원을 거쳐 2000년부터 2005년까지 국가지정연구실(NRL) 실장, 2003년부터 2010년까지 국가핵심연구센터(NCRC) 센터장을 지냈으며, 2011년부터 2020년까지 차세대 바이오그린21 사업의 시스템합성농생명공학사업단(SSAC) 단장을 맡고 있다. 한국응용생명화학회 부회장,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카길애그리퓨리나는 1865년 설립된 미국 카길사의 자회사이다. 애그리브랜드 퓨리나 코리아(1967년 설립)와 카길코리아(1987년 설립)의 통합법인으로 2007년에 출범하였다. 현재 세계 최고 동물영양기술과 서비스를 공급하는 글로벌 동물영양 전문기업이다. ‘인류를 풍요롭게, 지역사회를 풍성하게’라는 슬로건 하에 자원봉사, 사랑의 집짓기 헤비타트 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해 오고 있다.
카길한림생명과학상 제1회는 서울대학교 농생명공학부 최윤재(축산학) 교수, 제2회는 서울대학교 수의대학 박용호(수의미생물학) 교수가 수상한 바 있다.
경남 이도균 기자 news258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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