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계획안 중간 보고…실현 방안 보완 과제로
오는 2021년 지역내총생산(GRDP)을 현재보다 2.7배 늘어난 20조원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는 ‘제2차 제주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안)’의 밑그림이 완성됐다. 하지만 제2차 제주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 용역을 맡은 삼성경제연구소와 제주발전연구원은 지난 3월 23일 제주도 제2청사 회의실에서 열린 용역 2차 중간보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계획안을 발표했다.
계획안은 현재 7조7000억 원(2008년 기준)인 GRDP를 계획 연도(2012~2021년)인 2021년까지 20조8000억 원으로 2.7배 성장시키고, 인구도 70만 명으로 늘리는 것을 목표 지표로 설정했다.
계획안은 이 같은 목표 실현을 위해 중국 중·상류층을 겨냥해 카지노와 쇼핑몰, 컨벤션시설, 테마파크, 숙박시설 등을 갖춘 ‘랜드마크적 복합리조트’ 건설과 국제자유도시 조성자금 조달을 위한 ‘제주투자은행 설립’ 방안을 제시했다.
부문별 주요 세부사업으로 ▲세계자연유산 3D 테마파크 조성 ▲세계지질공원 엑스포 개최 ▲의료관광특구 조성 ▲MICE 전문대학(원) 설립 ▲관광객 전용 카지노 도입 ▲프리미엄 아웃렛 조성 ▲사파리파크 조성 ▲다목적 해양레저센터 건립 등이 제시됐다.
또 ▲원종장 중심의 씨드밸리 조성 ▲친환경 감귤생산 재배단지 확대 ▲감귤 수출 성장동력화 ▲제주흑우 특성화 차별화 ▲넙치 양식산업 세계화 ▲교육산업 관련 규제 완화 ▲헬스케어타운 활성화 ▲3D 융합산업 육성 ▲물산업 클러스터 조성 ▲항공 8자유 운수권 추진 ▲해상 풍력발전단지 건설 ▲도시재생사업 추진 등이 총 망라됐다.
그러나 복합리조트 등 8대 전략사업인 경우 차별성과 실현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는가 하면 부문별 세부사업도 현재 추진되거나 계획된 내용을 나열하는 수준에 그치면서 구체적인 실현방안이 보완 과제로 제기되고 있다.
[제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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