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진포 호수 금강송’ 부러진 채 방치 ‘눈살’
‘화진포 호수 금강송’ 부러진 채 방치 ‘눈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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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03-21 13:01
  • 승인 2011.03.21 13:01
  • 호수 881
  • 5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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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 재해 우려목 제거 작업 나서
지난 달 내린 폭설로 고성 화진포 호수 일대의 아름드리 소나무 수십 그루가 부러진 채 방치돼 관광지 이미지를 흐리고 있다.

더욱이 부러진 나무와 잔가지들이 도로변과 소나무 군락 내에 널려 있어 산불발생 위험을 키우고 있다.

국도 7호선에서 화진포 호수로 이어지는 고성군 거진읍 화포리 일대 아름드리 소나무 3~4그루는 폭격을 맞은 듯 허리가 부러진 채 그대로 방치돼 있었다.

호수 서편에 위치한 이승만 초대 대통령 별장 주변 소나무 군락지도 높이 20m가량의 금강송들이 나무 밑동만 남긴 채 부러져 나뒹굴고 있는 모습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 같은 폭설 피해목들이 도로 주변이나 산책로에 그대로 방치돼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또 소나무 군락지 내에는 폭설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부러진 소나무 잔가지들이 마치 가지치기 작업을 한 듯 쌓여 있어 산림재해 우려를 낳고 있다.

고성군은 이 같은 민원이 제기되자 지난 3월 14일부터 산불예방 진화대원들을 투입해 재해 우려목 제거 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고성군 관계자는 “민가나 농경지 주변 재해 우려목은 대부분 제거했지만 아직 관광지 주변은 작업을 진행하지 못했다”며 “전문인력을 투입해 산림재해를 사전에 예방할 것”이라고 했다.

[강원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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