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해당지역구에 사무실을 내고 활동중인 사람도 상당수다. 일찌감치 총선출마 희망의사를 밝힌 정찬수 부대변인은 한나라당 안팎 각계 젊은 인사들이 주축이 된 ‘자유를 위한 행동’ 운영위원장을 맡으면서 정치적 보폭을 넓혀 나가고 있다. 정부대변인은 고향인 충북 제천·단양에서 출마의사를 밝혔다. 지난 대선때 이 전후보의 공보보좌역을 맡아 언론계에 이름이 꽤 알려진 김해수 부대변인은 인천 계양 지역 출마를 노리고 있고 경남 밀양지역에 도전의사를 밝힌 조해진 부대변인은 지역내에 탄탄한 조직력을 갖추고 있다. 분구가 예상되는 경기 의정부 지역에 출마를 노리고 있는 김남성 보좌역은 오래 전부터 국회의원 출마를 위한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조정현 최대표 보좌역도 용인(을)지역 출마 채비에 나서고 있다.
이밖에도 권영진 최대표 특별보좌역은 서울 노원(갑) 지역에, 김석균 당민원국장은 안산 상록 지역 출마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이경직 직능국 부국장과 김우석 전략기획팀 부장, 황희성 청년국장이 각각 경기 김포, 고양일산(갑) 출마 예상자로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은 최근 당내 중진용퇴론이 제기되자 40대 초반 출마희망자들이 더욱 탄력을 받은 분위기다. 국장급 당직자들과 보좌관 출신들이 앞다퉈 총선출마 채비에 나서고 있다. 민주당 김재두 부대변인은 김상현 의원 지역구에, 안규백 국장은 정균환 총무에게 도전장을 냈다. 또 김윤문 청년 부위원장은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은평(을) 출마를 공식화하고, 지역구를 다지고 있다.
이미 오래 전부터 돈·조직없이 선거를 준비해 온 김현종 전주포럼 대표는 장영달 의원의 지역구인 전주 완산을 노리고 있다. 김현종 대표는 `일이(일요일 오후 2시)산악회`를 만들어 매주 회원들과 산행을 가고 있다. 김대표측 방근배 기획팀장은 “일찍부터 돈·조직없이 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활동했다”면서 “정치신인들은 돈이나 조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젊음 하나로 열심히 돌아다녀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보좌관 출신인 신현구 윤상철 곽광해씨 등도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벤처회사의 성공확률이 낮은 것처럼 벤처형 출마자들이 얼마나 금배지를 달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그러나 역대 총선에 비해 30∼40대 젊은 정치신인들의 활약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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