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 허율, 이보영 위해 가출 감행…어른인 듯 담담해서 더 아팠다
‘마더’ 허율, 이보영 위해 가출 감행…어른인 듯 담담해서 더 아팠다
  • 권가림 기자
  • 입력 2018-02-22 16:42
  • 승인 2018.02.22 1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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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일요서울 | 권가림 기자] 아역배우 허율이 ‘마더’에서 엄마 이보영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아 조용히 떠나는 모습을 담담히 풀어내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극 중 혜나 역을 맡은 허율은 지난 21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마더’에서 엄마로 선택한 수진(이보영 분)을 위한 가출을 감행하며 그동안 자신을 아껴준 사람들의 흔적을 챙기는 모습이 지켜보는 이들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수진은 혜나 생모 수진의 존재를 알게 돼 눈물을 흘렸고 수진과 자영의 싸움 과정을 엿본 혜나는 가출을 선택했다.
 
혜나는 엄마로 받아들인 수진의 행복을 더 중요시했기 때문이다.
 
그는 가출 전 영신(이혜영 분)이 준 ‘내 행운의 목걸이’와 진홍(이재윤 분)이 준 ‘끈을 잡아당기면 완성되는 볶음밥’을 조용히 챙겼고 수진이 사 준 ‘입으면 남자애처럼 보이는 옷’을 입었다.
 
이후 혜나는 ‘엄마, 나 이제 가야할 것 같아요. 엄마가 나 때문에 가족들과 헤어지면 안 되니까요. 나는 윤복이인 게 좋았어요. 하늘만큼 땅만큼 엄마를 사랑해요’라는 편지를 남기며 마지막으로 엄마에게 ‘내가 좋아하는 것들. 엄마, 안녕’이라고 귓속말했다.
 
방송 말미 그는 짐을 챙겨 밖으로 나와 “나는 윤복인 게 좋았어요. 하늘만큼 땅만큼 엄마를 사랑해요. 벌써 보고 싶다”고 고된 9살의 삶이 그려진 대목에 안방극장 어른들의 심금을 울렸다.
 
한편 ‘마더’는 엄마가 되기엔 차가운 선생님과 엄마에게 버림받은 8살 여자아이의 진짜 모녀가 되기 위한 가짜 모녀의 가슴 시린 모녀 로맨스로 tvN에서 매주 수, 목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권가림 기자 kwonseoul@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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