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시가 수상레저 기반시설을 확충하면서 해양레저 도시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여수시에 따르면 웅천지구와 소호지구 등 3곳에 마리나 시설을 추진하고 있다. 웅천지구 부지에는 육상계류시설 및 관련 서비스시설 등이 들어선다. 소호 지구는 2016년까지 4년 동안 국비 700억 원을 들여 요트 300척이 계류할 수 있는 계류장과 방파제, 상하역 시설, 유류 보급소 등이 갖춰진다.
이같은 레저 기반시설이 확충되면서 요트 관련 기구와 인구가 늘고 있다. 해양경찰청에 등록된 여수지역의 동력 수상레저기구는 엔진 선외기 모터보트 81대, 고무보트 7대, 수상오토바이 10대로, 전남 동부권에서 가장 많다.
최근 3년간 동력수상레저기구 등록 현황을 보면 1996년부터 등록한 집계 총수의 절반을 차지해 2012여수세계박람회를 앞두고 대폭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 기간의 수상레저기구는 지난해 모터보트 20대, 수상오토바이 3대, 2009년에는 모터보트 14대, 고무보트 1대, 2008년에는 모터보트 14, 고무보트 1, 수상오토바이 2대다. 동력 수상레저기구의 등록이 의무화된 것은 2006년 수상레저안전법이 개정되면서부터다. 이 때문에 아직 등록을 미루고 있는 동력 수상레저기구까지 포함을 하면 지금 등록 수 보다는 훨씬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모터보트 등 5마력 이상의 수상 동력 기구를 조종하기 위해서는 동력수상레저기구 조종면허가 필수다. 이 조종면허를 취득하기 위한 시험에 도전하는 인구와 취득 인구도 예전보다 증가하고 있다. 등록된 수상레저기구를 조종하기 위한 조종면허시험에도 매년 1000여 명이 응시를 하고 면허 취득도 매년 600명이 넘고 있다. 여수해경 관할에서 지난해 조종면허 필기시험에는 1189명이 응시해 776명이 합격했고, 실기시험에는 794명이 응시해 649명이 합격했다.
2001년 9월 전남 동부지역에서 수상레저 면허 시험이 처음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면허증을 손에 쥔 사람은 모두 5000여 명에 육박하고 있다.
[전남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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