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만성리 해수욕장 모래 유실 원인 밝힌다
여수 만성리 해수욕장 모래 유실 원인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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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02-28 12:07
  • 승인 2011.02.28 12:07
  • 호수 878
  • 6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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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가 만성리 해수욕장의 검은 모래 유실 원인 규명에 나섰다.

지난 2월 17일 여수시에 따르면 다음주 중에 용역을 수주한 전남대학교 해양시뮬레이션센터에서 만성리 해수욕장의 검은 모래 유실조사 추진방향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하고 해양시뮬레이션센터 추진 상황과 용역 추진에 대한 방향을 논의한다. 모래유실 조사는 착수일로부터 15개월 동안 진행되고, 현황조사와 현장조사, 수치시험 등 종합적으로 유실원인에 대한 조사가 진행된다. 여수시는 검은모래 유실 원인 파악을 토대로 유실 방지대책 마련과 함께 만성리 해수욕장의 활성화 방안을 강구한다는 계획을 수립해 놓고 있다. 여수시는 이 용역을 추진하기 위해 1억5000만 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올해 예산으로 7000만 원을 확보했다. 부족한 예산은 추경을 통해 추가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만성리 해수욕장은 10년 전만 해도 길이 540m의 해변에 검은 모래가 깔려 있었다. 전국 유일의 검은 모래가 신경통과 위장병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광객이 몰렸다.

하지만 2003년 태풍 매미로 방파제가 파손되자 만성리 입구 쪽에 길이 186m의 방파제와 63m의 물량장을 만들면서 검은 모래가 유실됐으며, 최근에는 자취를 거의 감췄다. 이는 당시 방파제를 설치하면서 해류이동에 대한 시뮬레이션이나 기타 과학적인 검증 없이 방파제를 만들어 검은 모래가 빠져나간 것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검은 모래가 사라지면서 만성리 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도 크게 감소했다.

[전남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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