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라 머리(30·캐나다) 감독이 이끄는 단일팀은 20일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7~8위 결정전에서 1-6으로 패했다.
0-1로 뒤진 1피리어드 6분 21초에 터진 한수진의 동점골이 유일한 골이었다. 14일 일본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나온 랜디 희수 그리핀의 골에 이어 이번 대회 2번째 골이다.
단일팀은 스위스, 스웨덴, 일본과의 조별리그 3경기에서 모두 진 데 이어 스위스와 5~8위 결정전, 이날 7~8위 결정전까지 5전 전패를 당했다. 참가국 8개국 중 최하위, 2득점 28실점을 기록했다.
남북 선수들이 함께한 것은 정확히 27일이다. 박철호 감독을 비롯해 선수 12명과 지원인력 2명 등 15명이 지난달 25일 진천선수촌에 입촌했다.
단일팀의 공식 일정은 사실상 7~8위 결정전이 끝이다. 그러나 짧은 시간이나마 북한 선수들과 정이 든 머리 감독은 올림픽 일정이 모두 끝날 때까지 합동훈련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머리 감독은 이날 경기가 끝나자 눈물을 흘렸다.
또 25일 폐회식에서 단일팀이 공동으로 입장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오두환 기자 odh@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