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는 인천 앞바다를 뒤덮은 얼음덩어리들이 지난달 말부터 갑문까지 밀려오는 일이 발생해 비상상황반을 가동시켜 얼음을 깨고 유빙을 밀어내는 등의 비상조치로 갑문이 정상 운영되고 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이같은 현상은 갑문이 준공된 1974년 이후 첫 사례다.
인천항에는 지난달 말부터 계속된 강추위로 생긴 유빙이 인천 앞바다에서 떠돌아 다니다가 조류에 의해 갑문으로 밀려와 선박 입·출항에 지장을 초래했으며, 갑문이 닫히는 갑벽 부분에 바닷물이 결빙되어 갑문작동에 지장이 생기기도 했다.
이에 IPA는 비상상황반을 가동, 정비직원을 동원해 갑벽부분의 결빙된 얼음을 깨고 유빙을 밀어내는 등의 상황에 따른 비상조치로 갑문을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IPA 갑문정비팀 한태동 팀장은 “최근 혹한 등 기상이변에 대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혹시라도 생길 수 있는 상황에 대비해 비상상황반을 가동하는 등 갑문시설의 연속적인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항의 핵심시설이자 국내 유일의 시설인 갑문은 5만 톤급과 1만 톤급 선박이 각각 통과 할 수 있는 갑거시설과 갑문 8련을 갖추고 연간 1만여 척의 선박을 안전하게 입출항시키고 있다.
[중부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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