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랄 풍부한 건강음료로 인기
단양군 소백산 일대 산간마을이 고로쇠 수액 채취에 들어간다.단양 국유림관리소에 따르면 대강면 용부원리·가곡면 어의곡·보발리의 3개 산간마을 주민 16명에게 이달 초부터 4월 20일까지 소백산 일대 32.5㏊의 고로쇠나무 1508그루에서 수액(1만3321ℓ)을 채취하도록 허가했다고 밝혔다.
3개 마을은 작년에도 1만2000ℓ의 고로쇠 수액을 채취해 2000여만 원의 수익을 올렸다.
고로쇠 수액은 미네랄 성분이 풍부한 건강음료로 인기를 얻으면서 봄철 산촌주민들의 소득원이 되고 있다.
예부터 자연의 생명수로 이름난 고로쇠 수액은 둘레가 10㎝ 이상의 나무에만 구멍을 뚫고 나무와 나무를 호스로 연결해 산 아래에 있는 대형 물통에 수액을 받는다.
무분별한 수액 채취를 막아 나무를 보호하고 수액을 위생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다.
나무의 둘레가 30㎝가량 되는 고로쇠나무에서는 하루 평균 1.8ℓ들이 페트병 하나를 가득 채울 만큼 많은 양의 수액을 받을 수 있다.
국유림 관계자는 “고로쇠나무 보호를 위해 수액 채취 허가를 받은 사람을 명예감시원으로 위촉해 불법 채취를 막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청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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