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도 고향길 막지 못했다
구제역도 고향길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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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02-14 15:01
  • 승인 2011.02.14 15:01
  • 호수 876
  • 6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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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으로 인해 정부와 각 지자체가 ‘설 연휴 귀향 자제’를 호소했지만 가족들을 만나기 위해 고향으로 향하는 ‘귀향본능’을 억누르기는 무리였다.

정부는 지난달 26일 맹형규 행안부 장관과 유정복 농림수산부 장관이 설 명절 ‘민족 대이동’을 앞두고 “설 연휴 기간은 구제역 확산 차단에 중대한 고비가 될 수 있으며 확산을 막기 위해 국민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협조를 당부했다.

또 지자체도 정부의 담화문 발표를 촉구하고 출향인들에게 귀향 자제를 당부하는 서한문을 발송하는 등 ‘조용한 설 명절’을 기대했다.

하지만 정부 발표와 같이 이번 설 명절에는 3200만 명이 움직이는 등 민족 대이동이 이뤄지면서 시ㆍ군의 방역 부담이 커졌다.

이에 따라 연휴 기간임에도 각 시ㆍ군은 공무원들이 방역 초소를 지키는 가운데 방역을 강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여야만 했다.

차량 이동이 증가하면서 소독약의 사용량이 늘고 이로 인한 도로결빙도 늘어 방역초소 근무에 나선 공무원들은 명절을 잊은 채 구슬땀을 흘려야 했다.

[대구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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