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출근날인 지난 3일 오전 창원에서 김해로 향하는 차량은 종전 요금소 진입로부터 터널까지 막힘없이 시원하게 달린 반면 김해에서 창원으로 가는 차량들은 종전과 다름없이 장유 진입로부터 터널까지 3㎞ 가량 다가서다를 반복했다.
특히 출근 피크시간대인 오전 7시부터 2시간 가량은 지·정체가 심했다.
지난해 1월부터 3개월간 출근시간대에 한시적으로 실시했던 무료통행 시범실시에서 확인된 것처럼 출퇴근길 체증요인은 요금징수 문제가 아니라 늘어난 통행량과 터널 입구로 갈수록 좁아지는 병목현상 때문임이 또 한번 입증됐다.
이날 창원터널 진출입로에서 요금을 받던 근무자들의 모습은 사라졌으며 요금소 부스 10개도 모두 철거됐다.
진출입로 입구 전광판에는 ‘무료통행', '서행운전 하세요’라는 글귀와 함께 ‘2011년 1월 1일부터 통행료 무료화’라고 적힌 플래카드가 내걸렸다.
김해에서 창원으로 출근하는 차량들의 경우 답답했던 터널을 빠져 나온 뒤부터는 내리막길 임에도 불구하고 과속을 하는 운전자도 많아 안전사고가 우려된다.
[경남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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